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잭 갤런에게 1루수 땅볼로 돌아선 이정후는 그 아쉬움을 4회말 털어냈다. 무사 2루에서 갤런의 6구 패스트볼을 공략, 2루 베이스 방면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는 호수비로 외야가 공으로 향하는 것을 막았지만, 그 사이 이정후는 넉넉히 1루에 도달했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


이후 6회말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로 남았다. 전날(9일) 애리조나전(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타율은 0.271(513타수 139안타)을 유지했다.
한편 이런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74승 7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6승 69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불씨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는 모양새.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애리조나는 74패(72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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