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조국 그리스를 16년 만에 유로바스켓 4강으로 이끌었다.
그리스는 10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샤오미 아레나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2025 FIBA 유로바스켓 8강전에서 87-76으로 승리, 4강 진출했다.
그리스는 이로써 2009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아데토쿤보 시대에서는 처음으로 유럽 4강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리스는 1쿼터 6분 32초 동안 밀렸으나 2, 3, 4쿼터 내내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리투아니아는 분명 까다로운 상대였으나 아데토쿤보이 중심이 된 그리스는 더욱 강했다.
아데토쿤보가 2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괴력을 뽐냈다. 그리고 바실레이오스 톨리오풀로스가 17점으로 확실히 지원 사격했다.
코스타스 슬로커스(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승리에 일조했다.

그리스는 4강에서 알페렌 센군이 버티고 있는 ‘우승 후보’ 튀르키예와 만난다. 그들만 넘어선다면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유럽을 정복할 수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요나스 발렌츄나스가 24점 15리바운드를 기록,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아르나스 벨리치카(1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기티스 라제비셔스(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힘을 냈으나 결국 패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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