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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온양 산불’ 6일 만에 주불 잡혀…“바람아 멈추어다오”

진화율 81%지만 주불 진화 판단 잔불 정리... 불씨 확산 방지 전력

  • 서대현
  • 기사입력:2025.03.27 16:40:58
  • 최종수정:2025.03.27 16: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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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율 81%지만 주불 진화 판단
잔불 정리... 불씨 확산 방지 전력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에서 불을 끄고 있는 진화 대원들 <자료=울산시소방본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에서 불을 끄고 있는 진화 대원들 <자료=울산시소방본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의 주불이 6일 만에 잡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7일 오후 3시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울주군 온양읍 산불의 공식적인 진화율은 81%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주불은 진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에 나서는 한편 불길이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울산에 비가 약하게 내린 뒤 습도가 올라가면서 산불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산림 당국은 큰불은 잡았으나 화재 현장 곳곳에 숨어 있는 잔불이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할 수 있어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22일 낮 12시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해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산불 발생 이후 매일 헬기와 2000명 안팎의 인력이 진화에 전력을 다했다.

이 산불로 27일 오후 3시 기준 산림 904ha가 불에 탔다. 울산에서 발생한 산림 피해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중상 이상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에서도 산불이 났으나 산불 발생 29시간 만인 26일 오후 5시께 완전히 진압됐다. 이 불로 산림 63ha가 불에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2채, 창고 3동, 사찰 1곳,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 8개 시설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울주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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