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3쿠션 결승서 日 아야카에 30:13 완승,
닷새 전 ‘국토정중앙배’ 우승 포함 12연승,
공동3위 박세정 최봄이

새로운 아시아3쿠션 여왕이 탄생했다.
올해 22세의 허채원이다.
30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 여자3쿠션 결승에서 허채원(국내 5위, 한체대)은 일본의 미야시타 아야카를 30:13(27이닝)으로 제압하고 아시아챔프에 등극했다.
공동3위는 박세정(3위, 경북)과 최봄이(4위, 김포시체육회)가 차지했다.
허채원은 이번 우승으로 최근 닷새 사이 국내와 아시아3쿠션무대를 모두 평정했다. 지난 25일 ‘국토정중앙배’ 정상에 올랐던 허채원은 이후로 12연승을 질주하며 이번대회까지 석권했다.
결승전에서 허채원은 초반부터 승세를 굳히며 시종일관 아야카를 압도했다. 2이닝 째 터진 하이런9점을 포함, 초반 4이닝만에 13점을 쌓은 허채원은 이후 10이닝 째 17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반면, 이 동안 아야카는 10이닝 연속 공타에 빠져 이미 패색이 짙었다.
허채원은 후반 초반엔 6이닝 동안 득점하지 못하며 16이닝까지 17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동안 아야코도 3득점에 그쳐 판세에 변화는 없었다.
허채원은 이후 18~20이닝 동안 5점을 보태 23:9로 치고나갔고, 23~24이닝 동안 4점을 더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채원은 곧이어 26이닝째 2득점에 이어 27이닝 남은 한 점을 채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허채원의 결승전 애버리지는 1.111이었다.
허채원은 불과 5개월 전까지 국내외 메이저대회 트로피가 없었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대회서 4번(2위 2회, 공동3위 2회) 입상, 국내 1위(2023년 5월)까지 올랐지만 정작 우승이 없어 ‘무관의 여왕’이라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전국대회였던 11월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찍었고, 이후 4개월만인 이번 국토정중앙배서 우승한데 이어 아시아캐롬까지 석권하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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