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3쿠션 8강서 김행직, 서창훈에 50:39 승,
조명우, 윤도영에 50:40 역전승,
김진열 50:46 김형곤, 최완영 50:39 손준혁

국내3쿠션 톱랭커이자 매탄고 선후배 사이인 김행직과 조명우가 ‘국토정중앙배’ 결승 길목서 만나게 됐다. 또다른 4강에선 최완영과 김진열이 맞붙는다.
김행직(3위, 전남)은 26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8강전서 서창훈을 50:39(34이닝)로 제압했다. 조명우(2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윤도영(26위, 서울)에 50:40(28이닝)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김행직은 서창훈과 8강전서 장타 4방(7점, 5점, 5점, 5점)을 앞세워 50:39(34이닝)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김행직은 초반 2이닝부터 7점장타를 뽑아내며 7:2로 앞섰고, 10이닝 째 ‘하이런5점’에 이어 13~14이닝 6점을 더 보태며 24:10으로 여유롭게 앞섰다. 김행직은 곧이어 15이닝 째 5점장타를 기록, 29:1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흐름엔 변화가 없었다. 김행직은 후반 초반 16~19이닝 동안 7점을 더해 36:16으로 거리를 벌렸다. 이후 다소 잠잠해진 사이 서창훈이 추격하며 32이닝 째 점수차가 5점(44:39)까지 좁혀졌지만, 김행직은 33이닝 째 하이런5점에 이어 34이닝에 곧바로 남은 한점을 보태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조명우는 불과 이틀 전 복식전 우승을 합작했던 ‘절친’ 윤도영과 8강서 50:40(28이닝) 역전승을 거뒀다.
조명우는 1이닝부터 6점장타를 뽑아내며 가볍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윤도영이 3~5이닝 동안만 14점을 몰아쳐 7:17로 끌려갔다. 조명우는 이후로도 쉽사리 점수를 쌓지 못하며 13이닝 째 14:26으로 밀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 초반 들어서도 기를 못펴며 19이닝까지 26:36으로 밀렸다.
그러나 곧이어 터진 장타 두 방이 전세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조명우가 20이닝 째 하이런11점을 폭발, 37:36으로 역전한데 이어 22이닝 째 7점장타를 더하며 44:38로 단숨에 역전한 것. 이후 윤도영의 공세는 잦아들었고, 조명우가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28이닝만에 50점을 채웠다. 조명우의 50:40 승.
또다른 8강전에선 김진열이 하이런10점을 앞세워 김형곤에 50:46(43이닝)으로 승리했고, 최완영은 손준혁을 50:39(30이닝)로 제압하며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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