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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챔피언 조명우에게 亞무대는 좁았다…결승서 ‘디펜딩챔프’ 김준태에 완승, 2년만에 亞정상 복귀[아시아캐롬선수권]

28일 강원도 양구 제13회 亞캐롬선수권, 결승서 조명우, 김준태에 50:15 승, 장타 세 방(16, 10, 9)으로 완승

  • 김동우
  • 기사입력:2025.03.29 00:22:09
  • 최종수정:2025.03.29 0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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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도 양구 제13회 亞캐롬선수권,
결승서 조명우, 김준태에 50:15 승,
장타 세 방(16, 10, 9)으로 완승
조명우가 28일 밤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 남자3쿠션 결승서 김준태에 완승을 거두며 2년만에 아시아3쿠션 정상에 복귀했다.
조명우가 28일 밤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 남자3쿠션 결승서 김준태에 완승을 거두며 2년만에 아시아3쿠션 정상에 복귀했다.

조명우가 ‘디펜딩챔프’ 김준태를 물리치고, 2년만에 아시아3쿠션 정상에 복귀했다.

조명우(세계 2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28일 밤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 남자3쿠션 결승서 김준태(6위, 경북체육회)를 21이닝만에 50:15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었다. 공동3위는 베트남의 트란퀴엣치엔(3위)과 레탄티엔이 차지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2023년 11회 대회 이후 2년만에 아시아3쿠션 정상을 탈환함과 동시에 지난 23일 국토정중앙배 3쿠션복식에서 윤도영과 우승한 이후 닷새만에 또하나의 우승컵을 추가했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선수생활 15년만에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었던 김준태는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특히 김준태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부터 4강까지 2점대 넘는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결승전에서 공격이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 대회 우승 이후 2년만에 정상 탈환
공동3위 베트남 트란퀴엣치엔-레탄티엔
결승전서 뱅킹하는 조명우(왼쪽)와 김준태.
결승전서 뱅킹하는 조명우(왼쪽)와 김준태.
결승전을 마친 후 인사를 나누는 김준태(오른쪽)와 조명우. 둘은 매탄고 선후배 사이다.
결승전을 마친 후 인사를 나누는 김준태(오른쪽)와 조명우. 둘은 매탄고 선후배 사이다.

베트남의 레탄티엔과의 4강전 막판 다소 답답했던 조명우 공격은 결승전에선 전혀 딴 판이었다.

결승서 조명우는 장타 세 방(10, 9, 16점)을 앞세워 여유있게 승리했다. 6이닝까지 8:3으로 앞서가던 조명우는 11이닝 째 하이런10점. 12이닝 째 5점을 보태며 23:6을 만들었다. 이어 14이닝 째 두 번째 하이런(9점)을 터뜨리며 32: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두 선수 모두 소강상태를 보이다, 조명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타를 터뜨렸다. 32:12로 리드한 19이닝 공격에서 16점 장타가 나온 것. 점수차가 36점(48:12)으로 벌어졌다.

결국 21이닝 공격에서 조명우가 남은 2점을 채우며 결승전을 마쳤다.

우승한 조명우(오른쪽)가 아버지 조지언 씨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우승한 조명우(오른쪽)가 아버지 조지언 씨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조명우는 7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일본 선수 2명, 베트남선수 1명이 속한 조별예선서 3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일본의 후나키 쇼타를 17이닝만에 50:19로 돌려세우며 8강에 올랐다.

8강전이 최대 위기였다. 조명우는 바오프엉빈과의 전-현(前現) 세계챔피언간 대결에서 24:44로 20점이나 뒤진채 끌려가다 막판 50:48로 역전,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4강전서 조명우는 베트남의 레탄티엔을 50:42(38이닝)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양구=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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