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바오에 24:44→50:48 역전승,
4강 조명우-레탄티엔, 김준태-트란퀴옛치엔

24:44에서 50:48 대역전승.
조명우가 명승부 끝에 베트남의 바오프엉빈에 20점차 대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28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 남자3쿠션 8강전에서 바오프엉빈(14위)을 50:48(24/23이닝)로 꺾었다.
또다른 8강전에선 김준태(경북체육회)가 트란득민을 50:37(26이닝)로 물리쳤으나,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은 트란퀴옛치엔에게 32:50(27/26이닝), 허정한(경남)은 레탄티엔에게 33:50(21)졌다.
이에 따라 4강전은 김준태-트란퀴옛치엔(14:00), 조명우-레탄티엔(16:00)의 한-베트남 대결로 압축됐다. 결승전은 저녁 7시에 시작한다.
조명우와 바오프엉빈 경기는 전-현(前現) 세계챔피언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바오는 2023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열린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조명우는 2024년 베트남 빈투안에서 열린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 우승자다.

‘선공’ 조명우가 초구에 6점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공타가 이어졌다. 반면 바오는 2이닝 11점, 4이닝 9점 등을 앞세워 9이닝에 점수차를 20점차(29-9)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조명우는 추격에 나섰지만 2~4점짜리 중단타에 그쳤고, 장타로 이어질 찬스에 공타가 나왔다. 따라서 16이닝에도 점수차는 여전히 20점(44-24)으로 바오의 승리가 점쳐졌다.
승부가 바오 쪽으로 기울어질 무렵, 조명우의 장타가 나왔다. 17이닝 초 공격에 하이런 11점을 터뜨린 것. 그래도 점수는 11점차(35-44)였다. 한 방이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초중반 이후 여유있게 리드하던 바오는 조명우의 맹추격에 급격히 흔들리며 공타를 거듭했다. 조명우가 18이닝 7점 등으로 21이닝에 47:45로 뒤집었다. 다시 바오가 반격하며 23이닝에 48:47로 재역전했으나 49점째 공격을 놓쳤다. 사실상 마지막 공격인 24이닝에서 조명우가 2득점 후 원뱅크 샷으로 마지막 50점째를 성공하며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4강전과 결승전은 빌리어즈TV와 대한당구연맹 유튜브, SOOP에서 생중계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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