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 한국 국적으로 구성된 K팝 아이돌 그룹 이펙스가 중국에서 단독 공연을 확정하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이펙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이펙스는 오는 5월 31일 중국 푸저우에서 2025 단독 공연 ‘青春匮乏 in 福州’(청춘결핍 인 푸저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16년께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면서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비공식적 보복 조치인 한한령을 적용했다.
이후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은 허가되지 않았다. 한국 가수의 중국 투어 공연은 2015년 빅뱅이 마지막이었다. 이런 가운데 멤버 전원이 한국 국적인 K팝 아이돌로서는 한한령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이펙스가 단독 공연을 하게 됐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국적 한국계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중국 산시성 시안과 후베이성 우한 등에서 공연을 허가 받으며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지난 12일에는 한국 국적 힙합 그룹 호미들이 중국 공연을 했다. 또 가수 겸 배우 김재중도 이달 초 중국 충칭에서의 스페셜 팬미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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