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현지 시장 점유율 1위 전망
올해 쌀과자 공장 생산설비 확대
![오리온 쌀과자 ‘뉴룽지’, ‘안(An)’. [사진 출처 = 오리온]](https://wimg.mk.co.kr/news/cms/202502/19/news-p.v1.20250219.e9832b5a135a4929bc1f825eb3f10f3d_P1.jpg)
오리온이 올해 쌀과자 공장 생산설비를 대거 확대하기로 했다. 베트남 내 폭발하는 K쌀과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9일 오리온은 쌀로 만든 과자 ‘뉴룽지’와 ‘안(An)’의 생산라인을 늘린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한 뉴룽지가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600만봉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내 국내 생산라인 증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룽지는 히트 제품의 기준인 월 매출 10억원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리온은 베트남 현지 공장의 안(An) 생산라인도 증설한다.
베트남에서 2019년 선보인 안은 출시하자마자 현지 쌀과자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매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매출액이 2300억 원을 넘어서 베트남 법인 고성장의 주역으로도 부상했다. 현지 쌀과자 선두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가 줄고 있어 올해 쌀과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게 유력하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오리온 쌀과자 ‘안(An)’. [사진 출처 = 오리온]](https://wimg.mk.co.kr/news/cms/202502/19/news-p.v1.20250219.ecb939589f1f430ba0586799ffe76429_P1.jpg)
안은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판매되고 있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으로도 수출국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헬시플레저’ 열풍에 발맞춰 수년 전부터 쌀과자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뉴룽지는 일반적인 과자와 달리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웠다. 100% 국산 쌀을 사용해 안심 원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안은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품종으로 만들어졌다. 직접 화덕에 굽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극대화하며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영양 간식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달콤한 맛의 기본맛을 비롯해 해산물을 선호하는 현지 입맛에 맞춘 김맛, 가쓰오부시맛 등 6종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 중시 분위기 속에서 쌀로 만든 과자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의 기술을 바탕으로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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