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의견 수렴 거쳐 21일 이사회서 확정,
“3월 국토정중앙배부터 출전 가능”
“PBA선수가 당구연맹으로 돌아온다면 다 받아주겠다.”
서수길 회장이 취임한 대한당구연맹이 당구연맹으로 복귀하는 프로당구협회(PBA) 선수에 대해 ‘1년의 출전금지 제재’를 없애고 곧바로 전국당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17일 “서수길 회장 취임 이후 첫 전국대회인 3월 국토정중앙배를 앞두고 (당구연맹에 복귀하는) PBA 선수(남녀)에 대한 제재를 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 조만간 선수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PBA 선수가 당구연맹에 돌아오더라도 등록신청 후 1년이 지나야 당구연맹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당구연맹은 이번에 ‘1년의 제재기간’을 없애 PBA 선수가 당구연맹에 등록신청하면 즉시 연맹대회 출전을 허용하는 쪽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 7일 광주에서 서수길 회장 주재로 열린 대한당구연맹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이 의결됐다”며 “선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21일 개최되는 첫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의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등록신청 기간을 어느 정도 정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대한당구연맹은 PBA가 출범한 2019년 ‘프로 및 유사단체 활동 선수는 (당구연맹에 새로 등록하더라도) 3년이 지나야 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제재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2022년에는 출전금지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대한당구연맹은 2022년 2~4월 3개월동안 PBA 선수 등록신청을 받았고, 당시 정역근 전성일 권기용 정연철 등 48명이 당구연맹으로 복귀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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