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로라. [사진 = 방영덕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2/17/news-p.v1.20250217.f1612a40501a4bdfb650567629f0ec7b_P1.png)
미국 모히건사가 투자해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경영권이 개장 1년만에 사모펀드로 넘어갔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인수 권리 행사로 모회사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경영권이 미국 모히건사에서 베인캐피탈로 이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리조트 사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바뀐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은 인스파이어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투자자”라, “이번 변화를 통해 더욱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인스파이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1275실의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다. 지난 2024년 1월 정식 개장했다.
전 세계에서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들어섰으나 베인캐피탈과의 대출 약정을 지키지 못해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파이어는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작년 9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2190억원을 올렸으나 15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와 관련 인스파이어 측은 앞으로도 임직원과 고객, 일상적인 리조트 운영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경영진은 베인캐피탈과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사업 운영을 보장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베인캐피탈은 한국 시장에서 오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카버코리아, 휴젤, 슈완스, 한화첨단소재 등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을 적극 지원해왔다.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환대) 산업을 비롯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 투자 경험이 풍부하며 에임브리지, 어웨이데이 등 리조트 기업과도 협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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