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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고장 김치 보러 가자”…대상, 도쿄 한복판서 ‘김치 팝업 스토어’

도쿄 시부야 ‘크레인즈 6142’서 내달 5일까지 ‘종가’ 전시장 운영 홍보 대사 세븐틴 멤버 호시 사진과 김치 활용한 다양한 만화 작품 전시

  • 이승훈
  • 기사입력:2025.04.29 14:07:19
  • 최종수정:2025.04.29 1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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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 ‘크레인즈 6142’서
내달 5일까지 ‘종가’ 전시장 운영

홍보 대사 세븐틴 멤버 호시 사진과
김치 활용한 다양한 만화 작품 전시
29일 문을 연 도쿄 시부야구의 대상 종가 김치 팝업 스토어 [도쿄 이승훈 특파원]
29일 문을 연 도쿄 시부야구의 대상 종가 김치 팝업 스토어 [도쿄 이승훈 특파원]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를 맞아 도쿄 한복판에 김치 팝업 스토어가 생겼다.

29일 대상은 하루 임대료만 1억원이 넘는 도쿄 시부야구의 ‘크레인즈 6142’에서 내달 5일까지 ‘종가’ 브랜드를 소개하는 ‘김치 블라스트 도쿄 2025’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도쿄 팝업 스토어는 서울과 런던, 부산에 이른 네 번째 기획이다. 일본서 판매되는 종가 김치 3개 제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고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다.

행사장 2층에 설치된 김치 재료 관련 조형물. [도쿄 이승훈 특파원]
행사장 2층에 설치된 김치 재료 관련 조형물. [도쿄 이승훈 특파원]

행사가 열린 ‘크레인즈 6142‘는 일본 유명 여성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가 설계한 팝업 전문 공간이다. 지상 3층 규모인데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계단을 통해 다양한 작품 연출이 가능하다. 일본에 진출하는 명품 업체들의 팝업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종가 홍보 대사인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도 등장했다. 전시공간 곳곳에는 호시가 종가 김치를 안내는 동영상과 조형물들이 들어섰다.

전시장 내부에 설치된 캠핑장에서 즐기는 ‘김치 치츠 햄 볶음밥’ 조리법을 소개한 만화. [도쿄 이승훈 특파원]
전시장 내부에 설치된 캠핑장에서 즐기는 ‘김치 치츠 햄 볶음밥’ 조리법을 소개한 만화. [도쿄 이승훈 특파원]

3층은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표현한 대형 만화가 차지했다. 지친 직장인이 집에서 먹는 ‘돼지고기 김치 볶음’, 캠프장에서 즐기는 ‘김치 치즈 햄 볶음밥’, 봄비를 맞고 귀가한 직장인이 간편하게 만드는 ‘김치 계란찌개’ 등이 소개됐다.

전시장에서 만난 20대 회사원 에리 씨는 “한국 여행 갈 때 마다 김치를 먹고 일본에서도 자주 먹는 음식 중의 하나”라며 “본 고장인 한국 김치가 일본 것보다 맛있고 특히 신맛일 때 먹는 김치 맛도 독특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종가 홍보 대사인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도쿄 이승훈 특파원]
종가 홍보 대사인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도쿄 이승훈 특파원]

오픈 첫날이자 호시의 등장으로 이날 전시장 앞은 500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대상 측은 이번 1주일간의 전시기간이 일본 연휴와 겹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1만5000명 이상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1978년 일본 현지에 대상재팬을 설립하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주요 판매 품목은 김치를 포함해 조미료, 장류, 소스류, 간편식 등이다. 일본 매출액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 736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40% 가까이 늘어난 1005억원으로 커졌다.

대상의 김치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다. 이러한 김치를 즐기는 세계 각국 사람들의 모습들. [도쿄 이승훈 특파원]
대상의 김치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다. 이러한 김치를 즐기는 세계 각국 사람들의 모습들. [도쿄 이승훈 특파원]

김치의 경우 일본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으로의 김치 수출액은 736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대상의 종가 김치가 42%를 차지한다.

종가의 경우 현재 일본을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80개국에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는 현지 생산시설도 갖춰놓고 현지 생산, 현지 판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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