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AI 위크, ‘AI 도시’ 전략을 드러내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이 만든 법을 인간이 따라야 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입법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UAE 정부는 최근 ‘규제정보청(Regulatory Information Authority)’이라는 새로운 내각 기관을 신설하고, AI가 방대한 법률 데이터와 정부 기록을 분석해 법률 제정과 개정안을 정기적으로 제안하는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두바이 통치자 겸 UAE 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입법 체계는 절차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UAE 정부는 AI 입법 시스템 도입으로 입법에 소요되는 시간이 70%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UAE는 AI를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I에 호의적인 여러가지 정책을 펴내서 전 세계에서 인재를 끌어모으고, 대규모 자금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장기 국가적 전략의 일환으로, 두바이는 최근 대규모 국제 행사인 ‘두바이 AI위크 2025(Dubai AI Week 2025)’를 개최해 전 세계에 AI 중심 도시로서의 비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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