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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슬리피의 예상치 못한 활약 빛났다

  • 임가희
  • 기사입력:2013.12.05 07:00:04
  • 최종수정:2013.12.05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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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듀오 언터쳐블 슬리피의 예상치 못한 활약이 빛났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 ‘강약중강약 특집’으로 배우 최민수, 남성그룹 B1A4(비원에이포) 산들, 걸그룹 씨스타 효린, 슬리피가 출연해 다양한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슬리피는 게스트 가운데 가장 생소한 인물이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거의 없는 그는 초반부터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슬리피는‘강약중강약’중 약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슬리피의 예상치 못한 활약이 빛났다. 사진 = 라디오스타 캡처
슬리피의 예상치 못한 활약이 빛났다. 사진 = 라디오스타 캡처
자신에게 던져진 질문에 진땀을 흘리며 눈치를 보는가 하면,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MC 김구라가 재빨리 통역을 해줬을 정도. 하지만 그는 과거 여자친구였던 박화요비에 대한 질문을 받고“사귈 때 함께 방송에 자주 출연했다. 심지어 모든 무대마다 뽀뽀를 했다. 그때는 헤어질 거라는 걸, 이렇게 이야기할 자리가 만들어 질 거라는 것을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효린이 “그게 말이 되냐. 영원한 게 어디있냐”고 반박하자 그는 “에이, 영원한 사랑을 아직 못해봤네”라며 자연스럽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후 그의 입담은 살아났고 자연스럽게 슬리피에게 MC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슬리피는 공개 연애와 관련해 자신을 레이디 제인에 비유하며 “급도 안 되고, 남자 레이디 제인이 된 것 같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레이디제인과 교제했던 래퍼 쌈디와의 친분을 밝히며 “‘라디오스타’ 나오기 전 쌈디가 “잘 터뜨려 봐라. 전 여친 고정 3개로 늘었다’는 말을 하더라”며 일화를 공개해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최민수가 질문에 답하던 중 슬리피는 꾸벅꾸벅 졸며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슬리피는 남성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성대모사를 했다가 악플에 시달린 일화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와 함께 그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GEE’를 부르는 지드래곤 모창을 선보였다. 또 MC들의 요구에 다양한 성대모사 실력을 뽐내며 끼를 발산했다. 예능 울렁증을 극복한 그는 마치 약에서 강이 된 느낌이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효린, 최민수, 산들은 ‘강약중강약 특집’에 걸맞는 입담과 사연들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효린은 발에 압정이 박혀도 절대 비명지르지 않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자신을 둘러싼 성형 오해를 해명하면서는 시원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최민수는 김구라와의 친분, 자신이 활동 중인 밴드 36.5°C, 산들을 ‘라디오 스타’에 출연시킨 이유 등을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대표 터프가이 연예인 최민수는 마치 강의를 하듯, 시종일관 진지하고 개념있는 생각을 밝혀 사로잡았다.

그런가하면 같은 멤버 바로에게 밀리며 시작부터 인지도 굴욕을 당한 산들은 ‘응답하라 1994’오디션 비화, 충청도, 경상도 사투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매경닷컴 이슈팀 임가희 기자 classic1310@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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