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구 좋아하는 20~30대 모임,
23~39세 회원 30여명, 수지는 18~35점,
전국대회 출전, 정기모임으로 친목도모
한국당구 뿌리는 생활체육선수(동호인)들이다. 현재 활동하는 당구선수 상당수는 동호인으로 출발했다. 당구동호인들은 동호회로 뭉쳐 활동한다. 때문에 양구, 고성, 태백, 남원, 안동 등 전국당구대회장에는 같은 유니폼을 입은 동호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대회에 함께 출전하며 우의를 다진다. 평상시 정기전을 치르며 실력을 쌓는다. 전국의 많은 동호회 중에서도 ‘강호’로 꼽히는 동호회가 있다. YB, SM빌리어드, 유니티, 부산BMC, 무심, JMB(이상 캐롬) 월드풀라이프, 포사모, 풀하우스, 풀장(포켓) 등이다. 한국 당구 뿌리인 당구동호회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YB(Young Billiard)다.
지난 7월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제2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당구대회’. 최고 권위 대회답게 전국 동호인들이 동호회 이름을 걸고 참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당구동호회(캐롬)가 YB다.
큐스코파크구리직영점, NK당구클럽이 주 활동공간
문체부장관기에서 YB는 4개 부문에서 입상(우승 2회, 3위 2회)했다. 문재영이 남자B조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A조에선 김샛별이 1위, 박민지가 3위에 올랐다. 또한 캐롬단체전에서 공동3위에 입상했다.
지난해(2024년)에는 무려 5개 우승컵을 들었다. △6월 문체부장관기 여자A조(김샛별) 단체전, △7월 태백산배 남자B조(유남건) 여자A조(박민지), △11월 대한체육회장배 남자A조(김진우)에서다.

YB동호회(회장 임완섭 PBA1부투어 선수)는 최근 3년8개월(2022년~2025년 8월)동안 전국대회에서 우승10회, 준우승 8회, 3위 15회로 33회나 입상했다. 3쿠션 당구동호회 중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이다.
2017년 11월 결성한 YB(Young Billiard)는 이름대로 당구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모임이다. 커뮤니티에선 200여 명이 활동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회원은 30여 명이다. 당구를 좋아하는 20~30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핸디는 18점부터 최고 35점까지 다양하고, 최연소가 23세, 최고령이 39세다.


YB의 주 활동지역은 큐스코파크구리직영점과 서울 논현동 NK당구클럽이다. 이 밖에도 회원 각자 주거지 근처 당구클럽에서 개인활동도 병행한다.
YB는 전국대회출전 이외에도 1년에 두 차례 정기모임을 갖고 실력을 쌓는다.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정기모임을 가졌다.
젊은 당구인의 열정적인 활동에 공감, 적극 후원해주는 당구업체도 있다. 스코어보드업체 큐스코(대표 박정규)와 당구업체 SM빌리어드(대표 신동혁)다.

큐스코와 SM빌리어드는 커뮤니티 정기모임 대관부터 용품지원, 이벤트대회 개최, 회식비지원 등으로 YB의 사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최근에는 큐스코 박정규대표가 YB소속으로 지난 3월 국토정중앙배 단체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YB 임원진인 문재영은 “다양한 방면에서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시는 큐스코 박정규 대표님과 SM 빌리어드 신동혁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라이벌 동호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YB동호회는 “특정 동호회를 라이벌로 여기기보다는, 다양한 동호회와 실력을 겨루고 교류하는 과정 자체가 저희에겐 큰 자극이자 즐거움”이라며 “오히려 YB동호회 회원끼리 대회에서 맞붙어 어색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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