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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포기 안 했다!’ 한화, ‘류현진 8승+노시환 4타점’ 앞세워 연이틀 롯데 제압…‘5연패’ 거인군단은 어쩌나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9.10 21:24:58
  • 최종수정:2025.09.10 2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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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롯데를 깊은 연패의 늪에 몰아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에 1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2위 한화는 75승 3무 52패를 기록,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64패(62승 6무)째를 떠안았다.

노시환은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노시환은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류현진은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화 제공
류현진은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투수 류현진과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한태양(2루수)-고승민(우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김민성(지명타자)-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알렉 감보아.

초반부터 한화는 거세게 롯데를 몰아붙였다. 1회초 손아섭의 중전 안타와 문현빈의 좌전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노시환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채은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3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문현빈의 타구에 나온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과 김태연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하주석, 최재훈이 각각 1타점 적시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심우준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 번 불 붙은 한화 타선의 화력은 4회초에도 식을 줄 몰랐다. 손아섭의 볼넷과 문현빈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김태연의 플라이 타구에 상대 2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리베라토가 우전 3루타를 친 뒤 문현빈의 1루수 땅볼에 득점했다.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여유가 생긴 한화는 8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2사 후 문현빈이 땅볼을 친 뒤 상대 2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자 노시환이 비거리 125m의 중월 2점 아치를 그렸다. 노시환의 시즌 29호포. 이후 9회초에는 상대 실책과 최인호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도합 2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3안타 13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한화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노시환(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최재훈(3타수 1안타 2타점), 문현빈(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88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7패)을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감보아(4이닝 8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8실점 3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6패(7승)째. 타선도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시즌 8승과 마주한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시즌 8승과 마주한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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