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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전격 콜업 후 선발 출전했지만 하필 만난 상대가...밀워키전 1볼넷 1득점, 팀은 대패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9.08 11:13:30
  • 최종수정:2025.09.08 1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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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빅리그로 돌아왔다.

배지환은 8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콜업, 이날 9번 좌익수 선발 출전했다.

피츠버그는 앞서 외야수 겸 내야수 라이언 크라이들러를 트리플A로 보내며 생긴 자리에 트리플A 64경기에서 타율 0.282 2루타 17개 3루타 6개 1홈런 20타점 23도루 기록중이던 배지환을 콜업했다.

이날 밀워키 선발 미즈오로스키는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 Charles LeClaire-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날 밀워키 선발 미즈오로스키는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 Charles LeClaire-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지난 5월 15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이후 첫 빅리그 출전이었다. 2타수 무안타 1득점 1삼진 1볼넷 기록했다. 팀도 2-10으로 크게 졌다.

상대 선발 제이콥 미즈오로스키와 승부에서 소득없이 물러났다.

2회 2사 1루에서 첫 승부에서 타구를 만들어냈고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며 아웃됐다. 5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제대로 힘조차 써보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만 고전한 것은 아니었다. 미즈오로스키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7회 100구를 넘기고도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뿌려댔다. 최고 구속 101.2마일까지 찍었다. 55%가 패스트볼이었지만,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위력이 있었다. 이날 피츠버그 타자들이 48번의 스윙을 했는데 그중 4분의 1인 12개가 공을 맞히지도 못했다. 타구 속도 100마일을 넘기는 타구가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만큼 위력적이었다.

피츠버그 타자들이 고전하는 사이, 투수들은 균형을 지키지 못했다. 선발 부바 챈들러가 2 2/3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9실점 기록하며 무너졌다. 승부의 추는 선발 대결에서 일찌감치 갈리고 말았다.

배지환은 8회말에는 바뀐 투수 조엘 파얌프스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 캠 디배니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오며 득점 올렸다.

[내슈빌(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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