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수르딘 이마보프가 ‘자칭 나폴레옹’ 카이오 보할류에 UFC 첫 패배를 안기며 미들급 타이틀전에 가까워졌다.
이마보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보할류와의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미들급 매치에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했다.
이번 경기는 이마보프, 보할류 모두에게 매우 중요했다. 미들급 챔피언 함자트 치마에프의 차기 도전자가 결정될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마보프는 보할류를 잡아내면서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로써 이마보프는 5연승 및 치마에프와의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보할류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잡아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마보프는 1라운드 옥타곤 중앙을 차지, 보할류를 압박했다. 물론 타격 기록에서는 보할류가 앞섰다. 이마보프의 압박에도 적극적으로 맞선 결과. 하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마보프의 차지였다.
2라운드 역시 이마보프가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보할류의 킥 타이밍에 맞춰 펀치로 맞섰다. 강력한 펀치가 보할류 몸에 적중하기도 했다. 이후 정확한 펀치로 분위기를 주도, 2라운드도 가져갔다.
3라운드는 위기였다. 보할류가 전진할 때마다 멋진 펀치로 반격한 이마보프. 그러나 로우 블로 이후 잠시 흔들렸고 결국 타격전을 허용했다. 보할류 역시 이마보프의 써밍에 고통을 호소했으나 이후 상황에서 뒷손 타격이 수차례 적중, 이마보프를 흔들었다.

이마보프는 3라운드에 내준 흐름을 되찾아야 했다. 그리고 4라운드 정확한 엘보우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보할류가 앞으로 나올 때 왼손 펀치로 카운터 적중, 이후 난타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마보프의 강력한 펀치가 보할류를 흔들면서 4라운드가 끝났다.
마지막 5라운드, 이마보프는 견고했고 보할류는 도전적이었다. 5라운드 초반만 하더라도 보할류가 앞서는 듯했으나 이마보프 역시 곧바로 반격했다. 이후 이마보프의 써밍으로 상황이 애매해졌으나 감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뜨거운 타격전 끝 5라운드가 끝났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이마보프가 보할류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 치마에프와의 맞대결 자격을 갖췄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