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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이적 공백 너무 크다... 무려 6실점 뻥뻥 뚫린 서울, 김천 원정 2-6 충격패···‘안데르손 이적 첫 골이 유일한 위안’ [MK김천]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8.17 21:05:28
  • 최종수정:2025.08.17 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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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골이나 내줬다. 김주성의 이적 공백이 너무 큰 것일까. FC 서울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서울은 8월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6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2-6으로 크게 졌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영욱, 린가드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도윤, 이승모가 중원을 구성했고, 루카스, 안데르손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정태욱, 야잔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 박수일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FC 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 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도 4-4-2 포메이션이었다. 박상혁, 이동경이 전방에 섰다. 이승원, 맹성웅이 중원을 구성했고, 김승섭, 원기종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정택, 김강산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최예훈, 오인표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이주현이 지켰다.

김천이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이승원이 왼쪽을 파고들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동경이 이를 살짝 흘렸다. 원기종이 달려들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갈랐다.

김천이 전반 17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원기종이 중앙에서 우측으로 볼을 내줬다. 맹성웅이 크로스를 올렸다. 김승섭이 볼을 한 번 잡아둔 뒤 슈팅을 시도했다. 서울 골망이 출렁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추격했다. 전반 26분 안데르손이 우측에서 볼을 잡았다. 안데르손이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볼을 빼앗겼다. 볼이 뒤로 흘렀다. 린가드가 곧바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이주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린가드의 슈팅을 쳐냈다. 조영욱이 문전 앞으로 빠르게 달려들어 튀어나온 공을 툭 밀어 넣었다.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0분이었다. 린가드의 코너킥이 이승모의 헤더로 이어졌다. 공이 수비 맞고 문전 앞으로 떨어졌다. 황도윤이 슈팅한 게 이주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야잔이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한 번 이주현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전반 33분엔 조영욱이 우측에서 공을 잡아 크로스를 올렸다. 루카스가 잡아 살짝 내준 볼을 황도윤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황도윤의 슈팅엔 힘이 너무 실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안데르손이 우측에서 공을 잡고 빠르게 드리블했다. 안데르손이 헛다리로 수비수 2명과의 거리를 벌렸다. 안데르손이 골문 구석을 때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천이 다시 앞서갔다.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김승섭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강현무 골키퍼가 몸을 날려 김승섭의 슈팅을 쳐냈다. 코너킥이었다. 이승원이 볼을 짧게 내줬다. 이동경이 이승원에게 다시 패스했다. 이승원이 우측에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다가 뒤쪽으로 패스했다. 맹성웅이 낮게 깔아 차는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서울이 후반전 시작 직전 이승모를 빼고 최준을 투입했다.

김천은 최예훈을 불러들이고 박대원을 넣었다.

김천이 후반 3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진수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박스 안쪽이었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동경이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이 경기를 계속 주도했다. 서울은 빠른 추격골이 필요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3분 김천에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선수들의 발이 눈에 띄게 무뎌졌다.

김천이 후반 44분 1골을 더했다. 교체 투입된 이동준이었다.

김천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엔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찬이 김천의 여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천이 ‘천적’이었던 서울을 완벽하게 눌렀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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