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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감동’ 손흥민 향한 진정한 존중, 이적? 잔류? 선택은 토트넘의 몫 아니다…“자신의 운명 스스로 정할 자격 있어”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7.23 02:00:39
  • 최종수정:2025-07-23 0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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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향한 진정한 존중. 결국 이적과 잔류, 두 가지 선택지에서 결정권은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손흥민에게 있다.

‘골닷컴’의 숀 월시는 “손흥민은 분명 하락세이지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자격은 충분하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내는 데 기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당장 이적시키는 것보다 계약 만료까지 함께하는 것이 더 좋다”고 전했다.

월시는 “손흥민은 어떻게 보더라도 토트넘의 레전드다. 득점? 완벽하다. 상징적인 순간? 물론. 팬들의 사랑? 당연하다. 글로벌 영향력? 비교하기 힘들다. 우승 트로피? 마침내 손에 넣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을 향한 진정한 존중. 결국 이적과 잔류, 두 가지 선택지에서 결정권은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손흥민에게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손흥민을 향한 진정한 존중. 결국 이적과 잔류, 두 가지 선택지에서 결정권은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손흥민에게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10주년 맞이,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리고 유로파리그 우승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신이 진정 토트넘의 일원이기에, 마침내 챔피언이 됐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지난 10년 중 최악이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단 1년 남았고 전성기까지 끝난 상황이기에 결별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주장으로서 구단 역시 존중을 보일 필요가 있다.

월시는 “21세기 토트넘에서 손흥민만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정할 자격을 갖춘 선수는 없다. 만약 그가 올 여름이 지나기 전 영광 속에 작별하고 싶다면 토트넘은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꼭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토마스)프랑크 감독이 겪을 과도기를 함께 이겨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월시는 “21세기 토트넘에서 손흥민만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정할 자격을 갖춘 선수는 없다. 만약 그가 올 여름이 지나기 전 영광 속에 작별하고 싶다면 토트넘은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꼭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토마스)프랑크 감독이 겪을 과도기를 함께 이겨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X
월시는 “21세기 토트넘에서 손흥민만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정할 자격을 갖춘 선수는 없다. 만약 그가 올 여름이 지나기 전 영광 속에 작별하고 싶다면 토트넘은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꼭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토마스)프랑크 감독이 겪을 과도기를 함께 이겨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X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에 올랐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다만 2024-25시즌 7골(프리미어리그 기준)에 그쳤다. 그리고 11골 12도움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허리 부상 의심까지 있는 상황이다.

프랑크 감독 역시 손흥민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피하고 있다. 그는 주장직 유지에 대해 확신을 주지 않았고 이적설에 대해선 토트넘이 선택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월시의 주장처럼 손흥민은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남자다. 물론 현실은 냉정하다. 엄청난 상업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시아 투어 후 손흥민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더불어 토트넘은 새로 영입한 모하메드 쿠두스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고 브레넌 존슨, 마이키 무어, 데얀 쿨루세프스키, 마티스 텔 등 여러 윙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결정의 시간이 곧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결정의 시간이 곧 다가오고 있다. 사진=X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결정의 시간이 곧 다가오고 있다. 사진=X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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