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중요한 순간 시즌 19호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한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노시환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투수 좌완 잭 로그의 7구 147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노시환의 시즌 19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이로써 한화는 진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현재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단일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도전한다. 이는 지난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삼성 라이온즈만 가지고 있는 희귀한 기록이다. 한화는 앞서 4월 26일 대전 KT위즈전~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2연승을 완성한 바 있다.
이날 전까지 통산 776경기에서 타율 0.261(2714타수 709안타) 110홈런 45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7을 써낸 노시환은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장타력을 발휘하며 한화가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힘을 보탰다. 2회말이 흘러가는 현재 한화는 두산에 1-0으로 앞서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