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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5회 우승팀 떠나 7회 우승팀으로!… ‘라스트댄스는 계속!’ 모드리치, AC밀란 이적 근접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7.14 00:01:54
  • 최종수정:2025.07.14 00: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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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 무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모드리치가 AC밀란으로 향한다. 월요일 밀라노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밀란은 모드리치에게 1년 계약을 제시했다. 합의점을 찾았고,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SNS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SNS

1985년생 모드리치는 불혹을 앞두고 있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즈리니스키 모스타르(보스니아), 인테르 자프레시치(크로아티아), 토트넘(잉글랜드)을 거쳐 2012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에서 현대 축구 최고의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패스, 경기 조율 능력 등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레알에서 14시즌 동안 공식전 597경기 43골 95도움을 기록, 구단 최다 출전 7위, 최다 도움 9위에 올랐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동행을 마쳤다. 당초 6월 종료였으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동행했다. 그리고 10일 미국 뉴저지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을 끝으로 결별을 고하게 됐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모드리치는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때가 왔다. 결코 오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축구이고, 인생에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었다. 세계 최고의 팀 유니폼을 입고 내 삶이 바뀌었다. 역사상 최고의 구단에서 성공한 시대 중 하나로 활약해 자랑스럽다. 타이틀을 넘어 모든 팬의 애정을 마음에 담고 있다. 얼마나 지지받고 존경받고 사랑받고 느끼고 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나는 항상 레알의 팬으로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11일 클럽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에는 “13년 동안 나의 집. 영원한 집. 작별이 아닐 것이다. 나중에 또 볼 수 있길”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모드리치의 거취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자국 리그 복귀설까지 있었으나, 그는 마지막까지 유럽 중심에서 활약하게 됐다. 5대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이탈리아)의 명문 밀란이다.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7회다. 최다 우승(15회) 레알에 뒤를 이어 2위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주춤하고 있다. 모드리치가 단기 계약이나, 밀란의 부흥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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