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우승자 허정한 최완영 포함,
‘톱10’ 선수 전원 128강 전 통과,
15일 64강전 치열한 경쟁 예고
랭킹 1위 허정한부터 10위 박수영까지 ‘전원 생존’.
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이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적 있었나?
14일 전북 남원 종합스포츠타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3쿠션 128강전.
국내 1위이자 직전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우승자 허정한과 3월 국토정중앙배 우승자 최완영(5위)을 비롯, 2위 김행직, 3위 조명우, 4위 이범열, 6위 서창훈, 8위 손준혁, 9위 안지훈, 10위 박수영 모두 128강을 통과했다. (7위는 PBA로 옮긴 김준태)
남자3쿠션의 경우 선수간 실력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전국대회 128~64강전에서 상위권 선수들이 적잖이 고배를 마신다.
이번 남원전국당구선수권처럼 톱텐(10) 선수가 모두 64강에 진출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국내 1위 허정한(경남)은 행운의 부전승으로 128강을 통과했다. 2위 김행직(전남, 진도군)은 애버리지 2.00을 앞세워 천재환(대구)을 40:13(20이닝)으로 제쳤다. 포르투3쿠션월드컵 우승자이자 세계1위 조명우(국내3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전기원을 20이닝만에 40:19로 제압했다.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은 하창규(대구)를 40:35, 최완영(광주)은 주도우(서울)를 40:18,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은 이창기(서울)를 40:21로 물리쳤다. 손준혁(부천시체육회)과 안지훈(전북)은 각각 서대열(전남)과 김성수(인천)을 꺾었고, 박수영(강원)은 이이환(경북)을 물리치고 64강에 진출했다.
또한 허진우(충북) 송현일(안산시체육회) 김진열(안산시체육회) 강자인(충남채육회) 정역근(시흥) 이정희(시흥시체육회) 조치연(안산시체육회) 정연철(대구) 김민석(부산) 등 강호들도 128강을 통과했다.
이한우(부산)는 128강전에서 하이런10, 애버 2.667의 고감도 공격을 선보였고, 박욱상도 전국대회 복식 첫 우승의 여세를 몰아 64강에 합류했다.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생존함에 따라 15일 치러질 64강전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남원=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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