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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무순 PBA드림투어 역대 최고령(69세) 우승…1부투어 복귀 청신호

15일 드림투어 개막전 결승서, 마원희에 세트스코어 3:0 승, 1955년생 韓3쿠션1세대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7.16 10:57:02
  • 최종수정:2025.07.16 10: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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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생인 김무순이 25/26 PBA 드림투어 개막전서 우승, 다음 시즌 1부투어 복귀가 유력해졌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큐를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김무순. (사진=PBA)
1955년생인 김무순이 25/26 PBA 드림투어 개막전서 우승, 다음 시즌 1부투어 복귀가 유력해졌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큐를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김무순. (사진=PBA)
15일 드림투어 개막전 결승서,
마원희에 세트스코어 3:0 승,
1955년생 韓3쿠션1세대

지난시즌 아쉽게 1부투어 잔류에 실패했던 ‘베테랑’ 김무순이 PBA 드림투어 역대 최고령(69세 10개월 9일) 우승자가 됐다. 아울러 1부투어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1955년생인 김무순은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5/26시즌 PBA드림투어 개막전 결승에서 마원희를 세트스코어 3:0(15:14, 15:7, 15:8)으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김무순은 24/25시즌 1부투어 포인트랭킹 61위로 큐스쿨(Q-School)로 내려갔다가 큐스쿨에서도 생존에 실패, 드림투어로 내려갔다.

그러나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획득, 다음 시즌 1부투어 승격이 유력해졌다.

김무순은 1세트에 극적인 뒤집기로 승기를 잡았다. 김무순은 10:5로 앞서가던 7이닝에 마원희에게 하이런8점을 맞아 10:13으로 역전당했다. 둘이 1점씩 올려 11:14인 상황에서 김무순이 9이닝째 뱅크샷 2방을 터트리며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무순은 2세트를 15:7(7이닝)로 따낸데 이어 3세트엔 5:8로 뒤지던 8이닝부터 6, 4 연속 득점을 앞세워 15:8(9이닝)로 역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무순은 앞선 8강과 4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김도형1과 윤계한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3쿠션 1세대인 김무순은 2020년 PBA 챌린지(3부)투어에 입성했고, 24/25시즌을 앞두고 열린 큐스쿨에서 1부투어에 진입했다.

김무순은 “지난 시즌 강등되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4개월 전부터 30층 아파트 계단을 매일 오르내리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좋아졌다. PBA 첫 우승인데, 예전 경력을 포함하면 15년 만에 우승이다.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유창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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