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올스타전에서 많은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한화,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드림 올스타(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KT위즈, SSG랜더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 폰세는 등장부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복장을 하고 마운드에 오른 것. 끝이 아니었다. 팀 동료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연습투구를 했다. 폰세는 스타워즈와 류현진의 ‘찐팬’이다.


막상 경기에 들어서니 사뭇 진지했다. 1회초 구자욱, 빅터 레이예스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최정의 사구와 폭투로 2사 2루에 몰린 그는 르윈 디아즈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내줬으나, 전준우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0자책점). 총 20개의 공을 뿌렸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측정됐다.
폰세는 명실상부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다. 18경기(115.2이닝)에서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를 적어냈다. 올스타전 본 경기가 열리기 전 만났을 당시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이) 굉장히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 항상 웃는 원래 모습을 오늘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이벤트를 더 즐기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리고 폰세는 이날 쾌투는 물론이고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진심으로 올스타전을 즐겼다.
한편 4회말이 흘러가고 있는 현재 경기는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에 7-4로 앞서있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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