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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는 SF 이적생, 정밀검진까지 받았다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7.12 10:51:11
  • 최종수정:2025-07-14 09: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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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생 라파엘 데버스, 아직 수비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데버스가 MRI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검진 결과 허리 디스크에 약간의 신경 자극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한동안 그를 괴롭히고 있는 문제”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데버스는 온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경기를 소화중이다. 사진= Ed Szczepansk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데버스는 온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경기를 소화중이다. 사진= Ed Szczepansk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데버스는 이번 시즌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95경기를 모두 지명타자로 뛰었다. 보스턴 시절에는 포지션과 관련해 구단과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이후에도 잡음은 계속됐다. 구단 레전드 윌 클라인이 그와 1루 수비 훈련을 하기로 했지만,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얘기도 돌았다.

멜빈 감독은 이와 관련해 데버스가 수비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상황임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날도 그 설명을 이어간 것.

멜빈은 “약을 처방받았고, 오늘은 상태가 조금 더 나아졌다. 어떻게 반응할지 보겠지만, 일단 검진을 통해 상태를 파악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버스가 “타석에서도 약간 느끼고 있지만, 뛸 때만큼은 아니다”라며 타격보다는 주루에서 지장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연전 이후 휴식기가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 그는 “올스타 휴식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팀에 합류한 이후 줄곧 이 문제를 안고 뛰어왔다. 지금 그가 수비를 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말을 이었다.

허리 부상의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데버스는 이적 후 이전만큼 생산적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2경기에서 타율 0.225 출루율 0.344 장타율 0.363 2홈런 9타점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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