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홍콩을 상대로 다소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홍명보호는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 2025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중국과 개막전에 비해 선발 11명의 선수를 바꾸는 ‘파격 변화’를 선택했다. 5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등 실험을 선택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내내 흐름을 가져갔지만, 상대를 제압하지는 못했다. 점유율 72%, 슈팅 6회를 기록했지만, 1골에 그쳤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나상호-이호재-이승원, 조현택-강상윤-서민우-김태현(전북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변준수-서명관, 이창근이 선발 출전했다.
홍콩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맷 오어, 쑨 밍 힘-우데불루조르-주니뉴, 페르난도-탄 춘 룩, 찬 신이치-올리버 거빅-레온 존스-루 쯔난, 입 헝 파이가 나섰다.
한국이 초반 기회를 잡았다.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이승원이 빠르게 치고 나갔다. 김태현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이승원이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호재의 슈팅이 상대 태클에 막혔다. 흐른 볼을 서민우가 오른발로 강하게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를 뚫지 못했다.

홍콩은 한국의 흐름에 수비적으로 대응했다. 양측면 쑨 밍 힘, 주니뉴가 깊숙이 내려오면서 6백을 형성했다. 한국의 공격을 끊어낸 뒤에는 맷 오어, 우데불루조르를 앞세운 역습 기회를 노렸다.
한국이 아쉬운 기회를 맞이했다. 크로스로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 15분 전진한 서명관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 이호재가 헤더로 돌려놨다. 붕 떠오른 이호재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간 한국이 홍콩의 밀집 수비를 깨뜨렸다. 젊은 피 강상윤이 활약했다. 전반 27분 강상윤이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들었고, 서민우의 패스를 이어받았다. 강상윤은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홍콩을 몰아붙였다. 이호재, 나상호, 이승원 삼각편대가 적극적으로 홍콩의 수비 사이를 공략했다.
하지만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다. 강상윤의 선제골로 1점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하게 됐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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