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같은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 3-4로 졌다. 이 패배로 50승 44패 기록했다. 보스턴은 7연승 질주하며 50승 45패 기록했다.
5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2삼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좌측 그린몬스터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탬파베이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분 좋은 역전 투런으로 장식했다.
탬파베이는 6회초 올스타에 뽑한 주니어 카미네로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3-1로 달아났다.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보스턴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7회 단숨에 3점을 허용하며 그대로 역전당했다. 이날 트레이드로 합류한 브라이언 베이커가 무너졌다.
7회말 선발 타지 브래들리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베이커는 첫 두 타자 트레버 스토리, 로미 곤잘레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마르셀로 마이어, 세단 라파엘라에게 연속 안타 얻어맞으며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을 허용한 것은 베이커의 잘못이었지만, 이날 패배가 모두 그의 책임은 아니었다. 탬파베이 타선은 홈런 두 방을 빼면 한 일이 별로 없었다. 득점권에서 2타수 무안타, 잔루 6개 기록했다.
김하성도 홈런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가렛 위틀록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벌였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브래들리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보스턴 선발 뷸러는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피홈런 두 개를 제외하면 완벽한 등판이었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를 마무리하며 세이브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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