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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만 오면 펄펄 … 한진선 5언더 '버디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R
선두 조혜림에 1타 뒤진 2위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 노려

  • 임정우
  • 기사입력:2025.07.10 19:22:48
  • 최종수정:2025.07.10 1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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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한진선. 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한진선. KLPGA
한진선이 '하이원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를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친 그는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진선은 10일 강원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낸 그는 홍정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조혜림과는 1타 차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한진선이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대회다.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2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고 지난해 단독 7위를 차지하는 등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까다로운 산악 코스인 하이원CC에서 한진선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88.89%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한 그는 침착하게 5타를 줄이며 K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진선은 "주위에서 이름을 한정선으로 바꾸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하이원CC와 잘 맞는 것 같다. 장타자가 아닌 만큼 숏 아이언으로 승부를 봤다. 퍼트까지 잘 들어가 주면서 첫날 경기를 잘 마쳤는데 마지막 날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보겠다"고 강조했다.

단독 선두에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조혜림이 이름을 올렸다. 단독 4위에는 4언더파 68타를 친 강가율이 자리했고 이소영, 홍지원, 한지원 등이 3언더파 69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지우는 1언더파 71타 공동 17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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