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사턴에 복귀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5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3삼진 기록했다. 팀은 2-4로 졌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나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안타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고전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잭 플레어티는 틈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는 1-2 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가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오면서 김하성이 타구 속도 106.4마일의 강한 타구를 날려 안타를 만들었지만, 이후에는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날카로운 제구로 김하성을 괴롭혔다.
김하성은 3회와 6회에는 두 차례 모두 플레어티의 너클 커브를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마무리 윌 베스트 상대로 바깥쪽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당했다.
이날 탬파베이 타자들은 상대보다 두 배 더 많은 8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실속은 없었다. 득점권에서 8타수 1안타, 잔루 6개 기록하며 고전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5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조너던 아란다가 때린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갔고 그대로 병살타가 됐다.

선발 라이언 페피엇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2-2로 맞선 7회말 콜트 키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에드윈 우세타가 패전 투수가 됐다.
김하성은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로 투수들을 도왔다. 4말에는 딜런 딩글러가 때린 어려운 땅볼 타구를 러닝 스로로 1루에 연결, 이닝을 종료시켰다.
디트로이트 선발 플레어티는 6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7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 이닝을 마무리한 토미 케인리가 승리투수가 됐고 베스트가 세이브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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