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간판 스타와 결별한다.
‘ESPN’은 현지시간으로 1일 소식통을 인용, 밀워키가 대미안 릴라드를 웨이버한다고 전했다.
릴라드는 현재 두 시즌 동안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그를 웨이버하는 대신 새로 영입하는 베테랑 센터 마일스 터너에 투자할 예정이다.

밀워키는 앞서 터너와 4년 1억 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마지막 해는 선수 옵션이 포함됐으며 트레이드될 경우 15%의 연봉 인상 조항이 포함됐다.
밀워키는 지난 2023년 9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피닉스 선즈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포틀랜드에서 릴라드를 영입해왔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릴라드는 131경기에서 평균 24.6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기록하며 기대에 걸맞은 활약 보여줬다. 두 시즌 모두 올스타에 뽑혔다.
그러나 부상이 그를 가로막았다. 지난 4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도중 왼발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2025-26시즌은 사실상 출전이 불가능하다. 밀워키는 결국 그와 결별을 택한 것.
ESPN은 밀워키가 NBA 노사 협약에 따라 잔여 2년 계약을 5년간 분할 지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매년 2250만 달러씩 지급하는 조건이다. CBA에 따르면, ‘연장 조항’에 따른 분할 지금 금액은 샐러리캡의 15%를 넘길 수 없다. 현재 샐러리캡 기준으로는 2319만 7000달러에 해당한다.
이들은 밀워키가 “미래 드래프트 자산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릴라드를 정리할 창의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평했다.
새로 팀에 합류한 터너는 지난 10시즌 동안 인디애나 한 팀에서 뛰었던 베테랑 센터다. 642경기에서 경기당 14.1득점 6.8리바운드 1.3어시스트 2.2블록 기록했다. 2018-19, 2020-21시즌 두 차례 블록 부문 리그 1위 기록했다.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평균 15.6득점 6.5리바운드 1.5어시스트 2.0블록으로 활약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3경기에서 평균 13.8득점 4.8리바운드 1.4어시스트 2.0블록 기록하며 팀의 파이널 진출에 힘을 보탰다.
브룩 로페즈, 라쉬드 월러스와 함께 NBA에서 3점슛 700개, 블록 1400개를 동시 달성한 세 명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밀워키는 로페즈가 LA클리퍼스로 떠났지만, 바비 포티스, 개리 트렌트 주니어, 터린 프린스, 케빈 포터 주니어를 다시 영입했다.
이번 영입은 팀의 간판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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