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예선(PPPQ)서 조3위로 고배,
수지 35점, 김행직 선수에게서 배워
지난 29일(한국시간) 개막한 포르투3쿠션월드컵에 한국선수 9명이 출전한다. 단골인 조명우 허정한 김행직 차명종 서창훈 강자인 황봉주 김도현 외에 낯선 선수가 있다. 부산당구연맹 소속 권미루(국내랭킹 195위)다. 올해 20세인 그는 부산당구연맹의 젊은피 기대주다.
권미루는 지난3월 국토정중앙배 128강 등 전국당구대회는 자주 출전했지만 국제대회에 나간 건 이번 포르투대회가 처음이다. 비록 첫날 1차예선(PPPQ)에서 조3위로 탈락했지만, 국제무대에서 많은걸 배웠다고 했다. 권미루와 SNS로 몇 마디 애기를 나눴다.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하자면.
=부산당구연맹 소속 권미루다. 올해 20세이고 당구수지는 35점이다.
△3쿠션월드컵 출전이 이번이 처음인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투3쿠션월드컵에 출전한 이유는.
=큰 무대를 경험하고 싶어서다. 근데 막상 대회에 출전하니 엄청 어색하고 긴장되 더라. 먼 나라에 온 것도 처음이고 3쿠션월드컵 출전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긴장을 많이 하다보니 경기력이 안나와 너무 아쉽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5월 호치민대회가 있었는데 거리가 먼 포르투대회에 나왔다.
=호치민3쿠션월드컵때도 신청했는데 순위에 밀려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간접 경험이라도 하기 위해 호치민을 찾아 경기를 직관했다.
△포르투대회 출전을 언제 결정했나.
=포르투3쿠션월드컵 참가 신청을 한 후 대회 두 달 전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에게서 출전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3쿠션월드컵 출전을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지난해 7개월 동안 경기도 시흥에서 아버지와 함께 숙소에서 지내며 벤투스당구클럽(김행직 선수 아버지 운영)에서 김행직 선수에게서 많이 배웠다. 3쿠션월드컵 관련해서는 강자인 선수가 많이 조언해줬다. 부모님도 포르투대회 출전이 좋은 경험이 될거라면서 흔쾌히 다녀오라고 하셨다.
△1차예선(PPPQ)때 조3위로 탈락했다. 공격에 어려움을 겪던데.
=긴장하는 바람에 기본구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경기장에 에어컨이 없어 너무 더워서 현기증이 났고, 집중이 안됐다.
△앞으로도 3쿠션월드컵에 계속 출전할 생각인지.
=기회만 주어진다면 3쿠션월드컵에 계속 출전하려고 한다. 직접 와서 보니 보고배우는게 많아 도움이 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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