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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리뷰] 애버리지 3.143을 치고도 지다니…김행직 4강 실패 ‘불운’[포르투3쿠션월드컵]

포르투3쿠션월드컵 8강전, 뷰리와 명승부 끝에 고배, 애버 3.143 김행직, 3.267 뷰리에 패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7.05 01:21:10
  • 최종수정:2025.07.05 01: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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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이 포르투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애버리지 3.143을 치고도 3.267을 친  뷰리에게 44:59(15이닝)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SOOP)
김행직이 포르투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애버리지 3.143을 치고도 3.267을 친 뷰리에게 44:59(15이닝)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SOOP)
포르투3쿠션월드컵 8강전,
뷰리와 명승부 끝에 고배,
애버 3.143 김행직, 3.267 뷰리에 패

애버리지 3.143을 치고도 지다니….

김행직에게는 너무 아까운 패배였다. 21점차까지 뒤졌다가 1점차까지 따라붙었는데.

5일 새벽 열린 포르투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김행직(전남, 진도군)이 제레미 뷰리에게 44:50(15이닝)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차명종(인천시체육회)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마르코 자네티에게 19:50(37이닝)으로 패했다.

8강전 조명우-멕스, 쿠드롱-살만
뷰리-히메레즈, 자네티-레가즈피

한국선수로는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만이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를 50:35(29이닝)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프레드릭 쿠드롱은 글렌 호프만을 50:40(20이닝)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5일 새벽에 치러질 8강 매치업은 조명우-에디 멕스, 프레드릭 쿠드롱-고칸 살만, 제레미 뷰리-세르지오 히메네즈, 마르코 자네티-루벤 레가즈피 대결로 확정됐다.

김행직-뷰리 경기는 16강전 8경기 중 압권이었다. 두 선수 모두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김행직은 뷰리의 ‘지공’도 견뎌야 했다.

김행직의 출발은 좋았다. 1이닝 7득점에 이어 3~5이닝에 9점을 쓸어담아 16점을 기록했다. 뷰리는 한술 더 떴다. 6이닝까지 매이닝 득점하며 6이닝만에 27:16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전 9이닝에 뷰리의 장타(10점)가 터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17:38, 21점차. 그러나 이때부터 김행직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9이닝 ‘후공’4득점을 시작으로 12이닝까지 4이닝 동안 무려 25점을 보태며 42:43,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뷰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40초를 거의 다 쓰면서도 막판 13이닝에 하이런 6점을 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김행직에겐 14이닝이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2득점 후 시도한 비껴치기가 짧게 빠지면서 공격권을 넘겼다. 15이닝 뷰리의 횡단샷이 ‘프로즌’(공 두 개가 붙는것)이 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애버리지는 뷰리가 3.267, 김행직이 3.143이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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