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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2019년 우승 이끈 마사이 우지리 사장과 결별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6.28 04:14:30
  • 최종수정:2025.06.28 04: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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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가 오랜 시간 팀을 이끌었던 리더와 결별한다.

랩터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마사이 우지리 사장과 결별을 발표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을 남겨놓고 나온 결정이다.

우지리는 지난 12시즌 동안 랩터스 구단을 이끌었고 팀은 이 기간 545승 419패의 성적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여덟 차례 진출, 46승 47패 기록했다.

마사이 우지리 사장이 토론토를 떠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마사이 우지리 사장이 토론토를 떠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나이지리아에서 성장한 그는 비스마크 스테이트대학과 몬태나 스테이트대학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유럽에서 잠시 프로 선수로 뛰었다. 2002년 스카웃으로 변신했고, 이후 프런트로 경력을 쌓았다.

2011년 덴버 너깃츠 단장으로 부임해 세 시즌 동안 145승 85패의 성적을 냈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랩터스 단장으로 부임했다.

랩터스에서도 그의 능력은 돋보였다. 부임 첫 시즌 토론토를 플레이오프로 이끌면서 올해의 구단 임원에 선정됐다.

2019년에는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구단 역사상 유일하게 남아 있는 파이널 우승이다.

최근에는 주춤했다. 지난 2022-23시즌 41승 41패로 동부컨퍼런스 9위에 오르며 시드 결정전까지 진출했으나 플레이오프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두 시즌 연속 3할대 승률에 머물렀다.

랩터스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메이플 리프 스포츠&엔터테인먼트사의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인 키이스 펠리는 성명을 통해 “랩터스에서 보낸 지난 13시즌 동안 우지리 사장은 코트 안에서 구단의 변화를 이끌었고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리더 역할을 해왔다. 그는 토론토에 우승을 안겨줬고 우리에게 이 도시와 우리 자신을 믿으라는 메시지를 심어줬다. 우리는 그가 한 모든 일에 감사하고 있으며, 그와 가족들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겠다”는 말을 남겼다.

랩터스는 바비 웹스터 단장과는 계약을 연장했다. 우지리 사장의 대체자를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지만,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FA 시장은 웹스터 단장이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펠리는 “우리는 랩터스 구단이 웹스터 단장과 그의 팀의 지휘 아래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자신한다. 그들은 다음 시즌,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리빌딩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그 능력을 실행시키고 더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며 웹스터 사장에 대한 신임을 드러냈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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