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FIFA “정당 자격” 광주 FC, 몰수패·승점 삭감 없다 [공식발표]

  • 김원익
  • 기사입력:2025.06.26 14:30:00
  • 최종수정:2025.06.26 14:30: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FIFA, KFA의 선수 등록 및 출전 자격 판단은 국내 규정에 따른 사안으로 명확히 구분

- 광주FC 선수들, 등록 자격 유지 및 기존 경기 결과에 대한 영향 없음으로 판단

- 등록금지 규정 어긴 KFA 및 광주FC에 대한 추가 조치는 취해질 수 있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 FC가 무자격 선수 출전 논란 관련 몰수패와 승점 삭감 위기를 넘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한축구협회(KFA)가 내린 광주FC 관련 결정에 대해 KFA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FIFA는 KFA에 25일(현지시간) 발송한 공식 서한을 통해 광주FC 선수들의 출전 자격 관련 사안을 검토한 결과, 국내 대회에서의 선수 자격 판단은 KFA의 규정과 권한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FIFA는 “해당 선수들은 2025년 KFA 겨울 이적기간 중 국내 시스템을 통해 등록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KFA의 이의 제기 없이 공식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며, “광주FC 입장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당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FIFA는 “본 상황에 대한 판단은 KFA의 몫이며, FIFA는 KFA가 해당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유지하고, 항의를 진행한 다른 클럽들에게 ‘해당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 결과에 제재가 적용되지 않을 것임’에 대해 통지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5월 “광주FC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라고 보기는 힘들며,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위해 광주FC의 지난 경기 결과들은 인정된다”고 정한 방침은 FIFA 사무국을 통해서도 인정받았다.

다만 FIFA는 “이번 FIFA의 입장은 행정적인 해석일 뿐, 향후 등록금지 규정을 어긴 KFA 또는 광주FC에 대한 추가 징계 검토 및 필요한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조치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해당 선수들의 자격이나 이미 치러진 경기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미 업무 절차 개선조치에 착수했으며, 공정한 선수 등록 및 자격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 보완을 해나갈 예정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