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감독이지, 마네킹이 아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은 2025 CONCACAF 골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천 풀리식에게 일침을 가했다.
미국은 골드컵을 앞두고 2번의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모두 패배. 튀르키예전 1-2, 스위스전 0-4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최근 4경기 전패. 분위기가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때 미국의 에이스 풀리식이 포체티노 감독을 가볍게 보는 행동을 취했다. 그는 골드컵에 뛰지 않겠다고 선언, 이에 앞선 2번의 평가전에만 출전하겠다고 제안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런 풀리식을 2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제외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풀리식은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했으나 이미 많은 이의 비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이 나의 결정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선수들은 감독의 말을 듣고 계획에 따라야 한다. 계획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가 왜 풀리식을 평가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는지 설명은 했다. 그런데도 불만이 있다면 그건 나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감독이지, 마네킹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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