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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귀환” 스롱피아비 ‘절친’ 김보라 꺾고 1년4개월만에 LPBA 정상 복귀[하나카드LPBA]

7일 새벽 하나카드LPBA 결승, 스롱 세트스코어 4:1로 김보라 제압, 23/24 웰컴배 이후 1년4개월만에 우승, 공동3위 김가영 최지민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7.07 02:13:37
  • 최종수정:2025.07.07 0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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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피아비가 7일 새벽 끝난 25/26 하나카드배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절친’ 김보라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했다. 개인통산 8번째 우승이고, 23/24 웰컴배 이후 1년4개월만의 정상 복귀다. (사진=PBA)
스롱피아비가 7일 새벽 끝난 25/26 하나카드배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절친’ 김보라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했다. 개인통산 8번째 우승이고, 23/24 웰컴배 이후 1년4개월만의 정상 복귀다. (사진=PBA)
7일 새벽 하나카드LPBA 결승,
스롱 세트스코어 4:1로 김보라 제압,
23/24 웰컴배 이후 1년4개월만에 우승,
공동3위 김가영 최지민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다.

스롱 피아비는 다소 부진한 경기력에도 풍부한 경험과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보라는 첫 결승진출이라는 부담 탓인지 대회 내내 유지하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5/26시즌 LPBA2차전 하나카드배LPBA챔피언십 주인공은 ‘돌아온 여왕’ 스롱 피아비였다.

스롱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7일 새벽에 끝난 하나카드배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보라를 세트스코어 4:1(11:2, 3:11, 11:10, 11:10,11: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최지민이 차지했다.

이로써 스롱피아비는 통산 우승 횟수를 8회로 늘렸다. 아울러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배 우승 이후 13개대회만에, 1년4개월만에 우승의 맛을 느꼈다.

김보라는 비록 스롱피아비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21시즌 프로데뷔 이후 개인 최고기록(종전 8강 2회)을 갱신했다. 특히 이번 대회 2차예선(PQ)에서 준결승까지 6연승을 거두면서 평균애버리지 1.042를 기록, 정상권을 위협할 정도로 실력이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절친이다. 5년 전부터 캄보디아를 위한 봉사단체인 한컴사랑재단에서 동료선수인 노종현, 이유주 등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절친 매치’라는 부담 때문인지, 결승전 경기력은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 애버리지가 스롱피아비 0.866, 김보라가 0.660이었다.

스롱피아비가 1세트를 가볍게 가져가자 김보라는 2세트에서 초구부터 하이런5점을 치면서 11: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 4세트는 두 선수 모두 빈공이었다. 경기는 18이닝, 16이닝까지 흘러간 가운데 경험에서 앞선 스롱피아비가 모두 11:10으로 승리,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마지막 5세트. 스롱피아비가 모처럼 과거 김가영의 라이벌다운 공격을 선보였다. 선공 스롱은 초구부터 하이런8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뒤 3이닝에 나머지 3점을 보태 경기를 끝냈다. 1년4개월만에 여왕이 돌아온 순간이다.

준결승에서 스롱피아비에게 패해 ‘9연속 우승’의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김가영(하나카드)은 64강 김채연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애버리지 2.500으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상을 받았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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