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LG 나와!” ‘워니 원맨팀’ SK, 허훈의 kt 꺾고 KBL 파이널 도착!…3년 만에 우승 도전 [MK수원]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4.29 20:47:05
  • 최종수정:2025-04-29 20:53:39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LG 나와!”

서울 SK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9-57로 승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SK는 3승 1패로 kt를 꺾고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5월 5일부터 창원 LG와 KBL 정상을 다툰다.

자밀 워니 원맨쇼가 수원에서 펼쳐졌다. 사진=KBL 제공
자밀 워니 원맨쇼가 수원에서 펼쳐졌다. 사진=KBL 제공

자밀 워니(40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는 막을 수 없는 존재였다. kt의 집중 견제에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대활약했다. 국내선수들의 공격 존재감이 없는 상황에서 홀로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허훈(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필두로 하윤기(12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레이션 해먼즈(12점 8리바운드) 등 주축 선수들이 후반 대추격전을 펼쳤으나 워니가 버틴 SK의 뒷심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없었다.

SK의 1쿼터 부진은 여전했다. 해먼즈, 카굴랑안, 하윤기에게 연달아 실점, 0-8로 밀렸다. 김선형의 3점슛으로 반격하는 듯했으나 힘이 떨어졌다. 이때 워니가 힘을 냈다. 적극적인 림 어택, 그리고 속공 참여 등으로 13점을 집중했다. 국내선수들은 공격에선 도움이 되지 않았으나 수비로 힘을 더했다. SK는 1쿼터를 19-14로 마쳤다.

허훈의 후반 대추격전은 대단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웃지는 못했다. 사진=KBL 제공
허훈의 후반 대추격전은 대단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웃지는 못했다. 사진=KBL 제공

2쿼터부터 SK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오재현과 최부경이 3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힉스의 집요한 골밑 공략도 위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수비가 좋았다. kt의 공세를 완벽히 막아내며 34-18, 격차를 벌렸다.

김선형의 3점슛, 오재현의 림 어택으로 39-18, 다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SK. 이후 워니가 연속 6점을 집중하며 45-22, 전반을 마무리했다.

SK는 워니의 연속 6점으로 3쿼터 초반 51-25, 26점차로 벌렸다. 카굴랑안의 림 어택에 흔들리는 듯했으나 워니의 덩크로 다시 격차를 유지했다. 문제는 전반 내내 잘 막았던 허훈의 수비가 무너졌다는 것. 연달아 7점을 허용했다. 이후 해먼즈, 하윤기에게 연속 실점하며 53-42, 3쿼터를 11점차까지 쫓긴 채 끝냈다.

4쿼터는 워니와 허훈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워니가 kt의 추격 흐름을 끊자 허훈이 다시 뜨겁게 했다. SK는 끝내 26점차에서 61-52, 9점차까지 쫓기고 말았다. 그러나 뒷심은 SK였다.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앤드원으로 67-52, 다시 격차를 벌렸다.

kt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나, 워니의 신들린 득점쇼를 막아낼 수는 없었다. 끝내 SK가 kt를 꺾고 LG가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kt는 워니 한 명에게 패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던 그다. 사진=KBL 제공
kt는 워니 한 명에게 패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던 그다. 사진=KBL 제공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