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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관장, 유도훈 감독과 3년 계약

17년 만에 친정 복귀 “유망주 육성에 강점”

  • 조효성
  • 기사입력:2025.04.29 15:21:45
  • 최종수정:2025.04.29 15: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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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친정 복귀
“유망주 육성에 강점”
17년만에 다시 돌아온 유도훈 감독. 안양 정관장 제공
17년만에 다시 돌아온 유도훈 감독. 안양 정관장 제공

2007-2008시즌 안양 정관장(당시 안양 KT&G)의 돌풍을 이끌었던 유도훈 감독이 17년 만에 친정팀 지휘봉을 잡는다.

정관장은 29일 “정규리그 통산 403승을 올린 유도훈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유 감독은 최근 몽골 프로리그의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현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발휘했다”며 “선수 육성에 강점을 보이는 사령탑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과 결별하고 유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해 빠르게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07년 KT&G에서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한 유 감독은 2007-2008시즌 약체라는 평가를 딛고 팀의 4강 PO 진출을 이끈 뒤 2008년 9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무려 17년 만에 다시 정관장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용산고와 연세대를 거쳐 프로농구에서 활약한 유 감독은 1999-2000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뒤 줄곧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여러 팀을 이끌며 통산 403승을 거둬 이 부문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고 PO 무대에서도 통산 29승을 챙겼다.

올 시즌 25승 29패로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한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 체제로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지만, 올 시즌에는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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