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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 조명우의 韓당구 대표팀, 애버리지차로 일본 제치고 8강…야스퍼스의 네덜란드와 격돌[세계팀3쿠션]

獨 비어슨 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 예선, 한국, 멕시코 이어 B조 2위로 8강, 16일 새벽 4시 네덜란드와 격돌, 조명우-야스퍼스, 허정한-데브루윈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3.15 22:24:43
  • 최종수정:2025-03-16 0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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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대표팀이 15일 밤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에서 일본을 애버리지차로 제치고 8강에 진출,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16일 새벽 4시에 시작하는 한국과 네덜란드 8강전은 (왼쪽부터)조명우-딕 야스퍼스, 허정한-장폴데브루윈 경기로 진행된다. (사진=SOOP)
한국 당구대표팀이 15일 밤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에서 일본을 애버리지차로 제치고 8강에 진출,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16일 새벽 4시에 시작하는 한국과 네덜란드 8강전은 (왼쪽부터)조명우-딕 야스퍼스, 허정한-장폴데브루윈 경기로 진행된다. (사진=SOOP)
獨 비어슨 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 예선,
한국, 멕시코 이어 B조 2위로 8강,
16일 새벽 4시 네덜란드와 격돌,
조명우-야스퍼스, 허정한-데브루윈

허정한 조명우의 한국당구 대표팀이 애버리지차로 일본을 따돌리고 3쿠션 국가대항전 8강에 진출,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대표팀(감독 홍진표)은 15일 밤(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3일차 경기에서 프랑스와 무승부(1승1패)를 기록, 승점6으로 멕시코(7)에 이어 조2위를 차지했다.

8강전 벨기에-미국, 멕시코-베트남, 독일-튀르키예
무승부땐 15점 연장전…SOOP 전경기 생중계

일본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두며 승점 3을 보태 총점 6으로 한국과 같았다.

그러나 애버리지에서 한국(1.661)이 일본(1.102)을 압도, 조2위로 8강으로 향했다.

◆한국, 네덜란드와 8강전…조명우-야스퍼스, 허정한-데브루윈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면서 8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A조에선 독일(승점 9) 튀르키예(8), B조에선 멕시코(7) 한국(6), C조에선 벨기에(9) 베트남(8), D조에선 네덜란드(8) 미국(6)이다. 아울러 8강전은 벨기에-미국, 멕시코-베트남(이상 16일 01:00), 한국-네덜란드, 독일-튀르키예(04:00) 경기로 치러진다.

16일 새벽 4시에 시작될 한국-네덜란드 8강전은 조명우-딕 야스퍼스, 허정한-장폴데브루윈 경기로 진행된다.

8강전부터는 개인전 두 경기에서 승부가 안나면 ‘15점 먼저 내기’ 연장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연장전은 ‘스카치 더블’ 방식(공격 성공시 같은 팀 선수끼리 교대로 공격하는 방식)이다. SOOP(옛 아프리카TV)이 8강전~결승전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특히 한국으로서는 2023년 제35회 대회 8강에서 네덜란드(야스퍼스, 데브루윈)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당시 한국팀은 김행직과 허정한이 출전, 네덜란드와 1승1패를 기록한 후 연장전에서 12:15로 져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국, 프랑스와 무승부…애버리지 차로 일본 제치고 8강 행

이날 한국과 프랑스 경기 매치업은 허정한-미카엘 드보그라에르, 조명우-제레미 뷰리였다. 허정한(경남)은 초반부터 공격이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에 비해 이번 대회 들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뷰리에게 끌려가다 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허정한이 드보그라에르를 17이닝만에 40:25로 제압한 순간, 조명우-뷰리 경기와 멕시코-일본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허정한은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부쳤다. 1이닝 말 공격부터 7득점한 허정한은 2이닝 6점, 4이닝 4점에 이어 6이닝에 하이런 12점으로 29:9를 만들며 단숨에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허정한은 후반 초반 잠시 멈칫했으나 10~13이닝에 9점을 더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16, 17이닝에 1점씩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40:15(17이닝) 허정한의 완승.

조명우는 이날도 어지간히 경기가 안풀렸다. 까다로운 배치와 함께 공타도 많이 나왔다. 게다가 상대 제레미 뷰리의 ‘지공’까지 겹치며 어렵게 경기했다. 조명우는 브레이크 타임(14이닝 11:21)까지 하이런이 4점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유일하게 16이닝에 8득점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점수차가 너무 컸다. (16이닝 22:37) 결국 뷰리가 21이닝에 40점을 채우며 경기가 끝났다. 스코어는 26:40.

동시에 진행된 멕시코-일본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1무1패로 승점 1을 추가, 총점 7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승1무로 3점을 추가, 6점으로 한국과 동점이었으나 애버리지에서 밀려 탈락했다.

멕시코는 에이스인 하비에르 베라가 일본의 우메다 류지와 40:40으로 비겼고,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가 미야시타 다카오에게 28:40으로 졌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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