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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당구동호인 시대 맞아 당구지도사 체계적으로 양성” 계명문화대 김태견 교수

올해 계명문화대에 스포츠당구과정 개설, 20명 입학…1학기에 100% 장학금, “당구교육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5.02 11:25:30
  • 최종수정:2025.05.02 1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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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계명문화대는 올해 생활체육학부에 스포츠당구 과정을 개설했다. 올해 20명이 입학했으며 이들에게는 첫 학기에 100% 장학금이 지급됐다. 스포츠당구과정 개설을 주도한 김태견 교수. (사진=김태견 교수)
대구 계명문화대는 올해 생활체육학부에 스포츠당구 과정을 개설했다. 올해 20명이 입학했으며 이들에게는 첫 학기에 100% 장학금이 지급됐다. 스포츠당구과정 개설을 주도한 김태견 교수. (사진=김태견 교수)
올해 계명문화대에 스포츠당구과정 개설,
20명 입학…1학기에 100% 장학금,
“당구교육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

대구 계명문화대(총장 박승호)는 올해 생활체육학부에 스포츠당구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개설했다. 당구가 대표적인 생활스포츠로 부상하면서 실용적인 당구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주도한 이가 김태견(53) 교수다.

김 교수는 당구를 가까이하면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해왔다. 대구 토박이인 김 교수는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와 경주실크로드행사 등을 온라인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후 대구지역 당구동호인클럽 ‘달성BC’ 운영진으로 활동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당구가 더 인기를 끌고, 1000만 당구 동호인 시대로 접어든다고 보고 계명문화대와 실용적인 당구지도사를 양성하는데 뜻을 함께했다”며 “단계적으로 정원을 증원해 당구교육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견 교수(왼쪽에서 네번째)가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견 교수)
김태견 교수(왼쪽에서 네번째)가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견 교수)

계명문화대 스포츠당구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의 경우 실습 중심의 학점제 과정으로, 수료생은 전문학사와 스포츠당구 지도사 자격증을 얻게 된다. 이를 위해 학교에 전문적인 실습장을 갖추고 있다.

과정 개설 첫 해인 올해에는 20명이 입학했으며 장차 30~50명까지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올 신입생의 경우 20대 2명, 30대 5명이며 나머지는 40대와 50대다. 특히 20명 모두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전액 국가장학금을 지급,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첫 1학기엔 전액 장학금, 2~4학기에는 50~100% 장학금을 받는다. 올 신입생 중에는 수학 교사 출신과 무용과를 졸업한 70대 여성도 있다. 스포츠당구과정(12주)은 조교 2명을 포함, 주4회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과 오후 3시간씩 강의가 진행된다.

김 교수는 “학교측에서 의욕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포켓볼 테이블을 추가하고, 점차 학생을 늘려 당구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창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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