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명 입학…1학기에 100% 장학금,
“당구교육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
대구 계명문화대(총장 박승호)는 올해 생활체육학부에 스포츠당구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개설했다. 당구가 대표적인 생활스포츠로 부상하면서 실용적인 당구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주도한 이가 김태견(53) 교수다.
김 교수는 당구를 가까이하면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해왔다. 대구 토박이인 김 교수는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와 경주실크로드행사 등을 온라인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후 대구지역 당구동호인클럽 ‘달성BC’ 운영진으로 활동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당구가 더 인기를 끌고, 1000만 당구 동호인 시대로 접어든다고 보고 계명문화대와 실용적인 당구지도사를 양성하는데 뜻을 함께했다”며 “단계적으로 정원을 증원해 당구교육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스포츠당구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의 경우 실습 중심의 학점제 과정으로, 수료생은 전문학사와 스포츠당구 지도사 자격증을 얻게 된다. 이를 위해 학교에 전문적인 실습장을 갖추고 있다.
과정 개설 첫 해인 올해에는 20명이 입학했으며 장차 30~50명까지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올 신입생의 경우 20대 2명, 30대 5명이며 나머지는 40대와 50대다. 특히 20명 모두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전액 국가장학금을 지급,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첫 1학기엔 전액 장학금, 2~4학기에는 50~100% 장학금을 받는다. 올 신입생 중에는 수학 교사 출신과 무용과를 졸업한 70대 여성도 있다. 스포츠당구과정(12주)은 조교 2명을 포함, 주4회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과 오후 3시간씩 강의가 진행된다.
김 교수는 “학교측에서 의욕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포켓볼 테이블을 추가하고, 점차 학생을 늘려 당구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창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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