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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의 사나이’ 이정후...5경기 연속 안타, 팀은 끝내기 승리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4.28 09:25:00
  • 최종수정:2025.04.28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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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팀도 이겼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24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잭 라이터를 상대로 1-0 카운트에서 2구째 94.3마일 싱커를 강타,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끝내기 안타를 때린 라모스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끝내기 안타를 때린 라모스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1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를 3루로 보내는 안타였다. 팀은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냈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강한 타구가 2루수 정면에 걸리며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까지 1회에만 0.346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는 1회 25타석 이상 소화한 내셔널리그 타자 중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0.481) 제임스 우드(워싱턴, 0.450)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0.368)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 계속 타구를 때렸지만,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다. 5회에는 6구 승부 만에 낮은 슬라이더를 건드려 투수 옆 빠지는 땅볼 타구를 만든 뒤 전력질주했으나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라모스는 9회 경기를 직접 끝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라모스는 9회 경기를 직접 끝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다섯 번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다섯 번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수비에서는 정확한 송구로 2루타를 막았다.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요나 하임의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 2루타를 노리던 하임을 아웃시켰다. 송구를 받은 2루수 크리스티안 코스가 여유 있게 태그할 정도로 송구가 정확했고, 하임의 주루는 무모했다.

이정후의 시즌 세 번째 보살.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이 기록한 다섯 개의 보살 중 절반 이상을 그가 담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LA다저스(9개) 워싱턴 내셔널스(6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외야 보살을 기록했다.

팀은 3-2로 이겼다. 2-2로 맞선 9회말, 엘리엇 라모스의 빗맞은 타구를 상대 투수 루크 잭슨이 1루에 던진다는 것이 크게 벗어났다. 이를 잡은 1루수 제이크 버거의 3루 송구마저 벗어나며 라모스가 홈까지 내달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팀의 시즌 다섯 번째 끝내기. 4월에만 다섯 번의 끝내기가 나왔는데 이는 2013년 5월 5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횟수다. 이틀 연속 끝내기로 이긴 것은 2023년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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