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오, 결승서 마크 윌리엄스 18-12 제압,
올해 28세…준결승서 오설리번 꺾어
중국의 20대 신예 자오신통(28, Zhao Xintong)이 세계 최고 당구무대인 월드스누커 챔피언에 올랐다.
자오는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세필드 크루셔블에서 열린 월드스누커투어(WST) ‘2025 할로 월드챔피언십’ 파이널에서 웨일즈의 마크 윌리엄스를 프레임 스코어 18-1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상금은 우승 50만유로(7억8665만원), 준우승 20만유로(3억1382만원)다.
이번 우승으로 자오는 개인 통산 처음이자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파이널은 이틀 동안 4개 세션으로 치러지며 18프레임을 먼저 따낸 선수가 우승한다. 자오는 3개 세션을 거치며 각각 7-1, 11-6, 16-8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4번째 세션에서 1개 프레임을 떠 따내 최종 스코어 18-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국 쓰촨성 시안 출신인 자오는 2016년 세필드로 건너갔으며 2021 UK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자오는 이번 대회를 예선부터 시작했으며 4연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후 본선에서는 잭 존스, 레이 페이판, 크리스 와케린에 이어 준결승에서 ‘올타임 레전드’ 로니 오설리번을 17-1로 물리치고 파이널에 올랐다.

올해 50세로 월드챔피언십 파이널에 오른 최연장자인 윌리엄스는 네 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자오에 막혔다. 윌리엄스는 월드챔피언십에서 그 동안 3회(2000, 2003, 2018년) 우승한 레전드다. 이번에 우승컵을 들었다면 로니 오설리번, 스테판 헨드리(이상 7회) 스티브 데이비스(6회)에 이어 존 히깅스, 마클 셀비와 함께 통산 우승횟수에서 공동 4위에 오를 수 있었다.
윌리엄스는 우 위제, 후세인 바파에이, 존 히깅스에 이어 주드 트럼프를 준결승에서 17-14로 물리치고 파이널 무대로 향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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