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중심에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돌아왔다.
리버풀의 아놀드는 16일(한국시간) 발목 부상에서 자유로워진 후 훈련에 복귀했다.
아놀드는 지난 3월 12일 파리생제르망(PSG)과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4경기에 결장했다.

5월 복귀설도 있었던 아놀드, 그러나 4월 중순에 일부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 애슬레틱’은 “아놀드는 부상 회복이 빨라지면서 커크비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PSG전에서 부상당한 후 4경기 연속 결장했다”며 “아놀드는 최근 훈련에서 일부 프로그램만 참가했다. (아르네)슬롯 감독과 코치진의 계획에 따라 점차 모든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놀드의 복귀는 리버풀 입장에선 희소식이다. 그들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라 있으며 2위 아스날과 승점 13점차 앞서 있다. 이때 아놀드까지 돌아오면서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리버풀은 다가올 레스터 시티전에서 승리, 아스날이 입스위치 타운에 패할 경우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다만 아놀드가 레스터 시티전에 복귀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디 애슬레틱’은 “아놀드의 레스터 시티전 출전은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현실적인 복귀 시점은 28일 토트넘 홋스퍼전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놀드는 세계 최고 풀백 중 한 명으로서 최근 레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레알은 지난 여름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다시 한 번 FA로 대어를 낚을 준비를 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아놀드의 현재 계약은 올 여름 종료될 예정이다. 레알은 FA로 그를 영입하는 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아놀드는 자신의 계획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슬롯 감독은 그가 건강한 상태라면 꾸준히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슬롯 감독도 아놀드의 레알 이적설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4월 초 인터뷰에서 “아놀드는 현재 부상 중이다. 현재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가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장한 다르윈 누네스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 조 고메즈도 올 시즌이 끝나기 전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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