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이숭용 SSG랜더스(대표이사 김재섭, 이하 SSG) 감독이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SSG랜더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차 캠프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매우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코칭스태프에서 준비를 잘 해줬다. 선수들도 주장 김광현을 비롯해서 베테랑, 어린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훈련을 잘 소화해 줬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특히 SSG는 “팀의 새로운 전력이 되어줄 유망주들의 성장을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고, 강도 높은 훈련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이뤄내며 1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이번 캠프의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1차 캠프를 마무리한 이숭용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1차 스프링캠프 총평은?
매우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잘 해줬다. 선수들도 주장 (김)광현이를 비롯해서 베테랑, 어린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훈련을 잘 소화해 줬다. 그리고 프런트도 선수단이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줬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들이 보여서 올시즌이 기대된다. 젊은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캠프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이 넘쳤다. 그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했다. 그리고 고참들도 솔선수범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먼저 (노)경은이를 비롯해 (김)광현이와 (문)승원이가 비시즌에도 몸을 잘 만들었고 캠프에서도 템포가 빨라지는 등 ABS와 피치클락에 대한 대비도 잘해 주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도 좋다. 팀에 큰 활력소가 될 거 같다. 영진, 동윤, 건우 등 젊은 투수들이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됐다. 올시즌 잘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 (김)민이도 좋은 몸상태로 불펜에서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야수 쪽에서도 (최)지훈이와 (박)성한이는 말할 것도 없이 본인의 역할을 찾아서 잘 해줬고 (고)명준이를 비롯해 (정)준재, (박)지환이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재훈이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오키나와에서 야수 베테랑들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젊은 야수 뎁스가 한층 좋아졌다. (하)재훈이가 좋고 (오)태곤이까지 괜찮다면 올해 야수 경쟁이 재미있을 거 같다.
Q. 투타 MVP를 꼽는다면?
투수 MVP 한두솔 :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다. 절실하게 잘 준비했다. 구위와 구종에서 작년 시즌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 변화구로도 초구 카운트를 잡는 것도 좋아졌다. 문제는 실전에서 타자와의 수싸움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관건일 거 같다.
타자 MVP 하재훈 :(하)재훈이는 아웃인 스윙에서 인아웃 스윙으로 수정하면서 스윙이 간결해 졌다. 그로 인해 스윙 면이 좋아졌다. 그리고 레그킥을 여유 있게 들면서 포인트도 앞으로 가져와 좋은 타구질과 방향성을 가지게 됐다.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멘탈과 기술 모두 좋아졌다.
Q. 외국인 투수에 대한 평가는?
(앤더슨, 화이트) 두 선수의 케미가 너무 좋다. 서로 야구 대화도 많이 하고 KBO리그 타자 연구도 많이 한다. 서로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앤더슨은 지난 해 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 구사 능력이 더 좋아졌다. 화이트는 커터, 투심이 좋다. 무엇보다 적응력이 우수하다. 한국 사람 같다. 그 정도로 선수단과 잘 어울리고 성격도 좋다.
Q.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야수 쪽에서는 (고)명준이가 기대된다. (고)명준이가 장타를 쳐주면 게임을 풀어나가기 편하다. (고)명준이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게 덜해졌다. 공을 덤비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볼을 잡고 친다는 느낌이 든다. 방향성이 좋아졌다. 헤드가 뒤에 남는다. 직구 타이밍에 변화구가 걸려도 파울이 아니라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 궤적이 만들어졌다. 올해 부상만 없으면 20개 이상은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
투수 쪽에서는 (김)민이 (송)영진이 (김)건우가 기대된다. (김)민이는 구종 하나를 추가하면서 좌타자 상대로도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거 같다. (송)영진이는 작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구위, 구속 모두 올라왔다. 5선발 경쟁이 재밌을 거 같다. 우리 팀에 왼손 투수가 부족한데 (김)건우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원으로 성장했다.
Q. 2차 오키나와 캠프 계획은?
1차 스프링캠프에 훈련양이 많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연습경기 5게임에 집중하고자 한다. 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베테랑 야수들의 몸상태와 컨디션도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없이 2차 캠프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해 그 부분을 각별히 신경쓰겠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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