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재능 많은 친구, 뛰는 모습 기대된다” 새 동료 아다메스가 말하는 이정후 [현장인터뷰]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2.18 08:34:24
  • 최종수정:2025-02-18 08:39:11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로운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는 새 동료 이정후를 기대하고 있다.

아다메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동료이자 중심 타선을 함께 이끌 이정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곧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이정후와 많은 교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윌리 아다메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7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윌리 아다메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7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다메스는 이정후가 지난 시즌 일찌감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그가 뛰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전에 영상을 통해 이정후의 뛰는 모습을 본 그는 “정말 성격도 좋은 친구이고, 엄청난 재능의 소유자다. 그가 얼마나 좋은 재능을 갖췄는지를 생각해보면 그와 함께 뛰는 모습이 정말로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이정후의 재능은 정말, 정말로 이 리그에서 특별한 재능이 될 수 있다”며 재차 이정후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3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다메스가 2번 자리로 들어간다면 두 선수가 상위 타선을 함께 이끌게 된다.

아다메스는 “타선은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결정할 일이다. 그러나 꽤 좋은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출루와 도루 능력을 갖췄다. 출루 후 득점권에 진루해 이를 불러들이는 것은 우리에게 핵심이 될 것이다. 감독님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최선의 라인업을 구상할 것이고 이정후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다메스는 이정후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다메스는 이정후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아다메스는 일찌감치 애리조나에 합류했다. “선수들과 유대를 쌓기 위해”라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역시 장기 계약에 합의한 맷 채프먼과 내야의 왼쪽을 책임진다. 그는 “채프먼같은 선수가 앞으로 6~7년을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로 멋진 일임에 틀림없다. 그와 함께 캐치볼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다. 그는 정말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이며 정말 좋은 사람이다. 매일 그와 함께 계속해서 함께하며 젊은 선수들에게도 매일 나가서 100%의 힘을 다해 싸우는 멘탈리티를 심어주고 싶다”며 채프먼과 함께하는 소감을 전했다.

채프먼의 존재가 자신의 수비에도 자신감을 더해준다고 밝힌 그는 “지난 시즌은 자신감의 문제였다. 한 3주 정도 수비가 흔들린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정말 끔찍했고, 자신감을 상실했었다. 이것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상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후, 캠프 첫 라이브BP “오늘은 공만 봤어요”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