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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귀화’ 아산서 포켓볼구장 운영 권영휘씨 “아산에 포켓볼 바람 일으키고 싶다”

아산서 K빌리어즈당구클럽 운영, 재중동포 출신 2019년 한국 귀화, 포켓동호회 ‘월드풀라이프’서 활동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8.03 09:51:02
  • 최종수정:2025.08.03 09: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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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포켓볼 전용클럽 ’K빌리어즈당구클럽‘을 운영하는 권영휘 대표는 중국에서 태어나 2019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중국에서부터 포켓볼을 접한 그는 현재 포켓볼동호회 ’월드풀라이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산에 포켓볼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게 그의 포부다. (사진=권영휘 대표)
충남 아산에서 포켓볼 전용클럽 ’K빌리어즈당구클럽‘을 운영하는 권영휘 대표는 중국에서 태어나 2019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중국에서부터 포켓볼을 접한 그는 현재 포켓볼동호회 ’월드풀라이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산에 포켓볼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게 그의 포부다. (사진=권영휘 대표)
아산서 K빌리어즈당구클럽 운영,
재중동포 출신 2019년 한국 귀화,
포켓동호회 ‘월드풀라이프’서 활동

“아산에 포켓볼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충남 아산시에서 포켓볼 전용클럽 ’K빌리어즈당구클럽‘을 운영하는 권영휘(37) 대표는 다소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중국에서 태어난 재중동포로 2019년 한국에 귀화했다.

中 대학생때 선수 출신 따라다니며 포켓 배워
“포켓볼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 됐으면”

어려서부터 당구를 좋아한 그는 부모님이 계신 한국으로 건너와 아산에서 포켓볼 전용구장을 운영하며 동호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당구장 운영은 제 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업으로 당구장을 하려했는데, 아산으로 이사오면서 주업이 됐습니다.”

충남 아산시 온화로에 있는 K빌리어즈당구클럽은 민테이블의 포켓테이블 8대가 놓여있다. (사진=권영휘)
충남 아산시 온화로에 있는 K빌리어즈당구클럽은 민테이블의 포켓테이블 8대가 놓여있다. (사진=권영휘)

아산에 터를 잡은 것은 부모님이 이곳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고, 친척들이 많이 살기 때문이란다.

권 대표가 운영하는 당구클럽은 충남 아산시 온화로에 있다. 적당한 규모에 민테이블의 포켓테이블 8대가 놓여있다.

그는 중국에서 일찍부터 당구를 접했다. “중학생때 당구를 처음 시작했는데 대회에 나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대학 시절(중국 대련)에는 선수 출신을 따라다니면서 배웠지만 동네에서 조금 치는 정도였지요.”

K빌리어즈당구클럽은 포켓볼 활성화를 위해 자주 포켓볼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6월에 열린 제1회 K포켓배대회 16강 진출자. (사진=권영휘 대표)
K빌리어즈당구클럽은 포켓볼 활성화를 위해 자주 포켓볼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6월에 열린 제1회 K포켓배대회 16강 진출자. (사진=권영휘 대표)

2013년 한국에 왔을 때는 포켓볼 핸디 7점이었고, 2년 후에는 8점까지 올랐다. “한국에 와서 꾸준히 당구를 쳤는데, 2016년 결혼하고 나서 사업과 육아 등으로 7~8년 가량 당구를 못쳤습니다.”

그러다 재작년(2023년) 말부터 다시 큐를 잡고 동호인으로 복귀했다. 현재 그는 포켓볼동호회인 ‘월드풀라이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력을 더 쌓아서 선수로도 뛰고싶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한당구연맹 국외교류 프로그램에 따라 독일 브레멘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소속 팀인 월드풀라이프가 ‘2024 KBF 디비전리그 클럽팀챔피언십‘에서 우승(포켓볼)했기 때문이다.

권영휘 대표는 ‘2024 KBF 디비전리그 클럽팀챔피언십‘ 우승팀(월드풀라이프) 선수 자격으로 지난해 11월 대한당구연맹 국외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일을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앞서 기념촬영하는 국외교류프로그램 선수단과 관계자. 맨 오른쪽이 권 대표. (사진=대한당구연맹)
권영휘 대표는 ‘2024 KBF 디비전리그 클럽팀챔피언십‘ 우승팀(월드풀라이프) 선수 자격으로 지난해 11월 대한당구연맹 국외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일을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앞서 기념촬영하는 국외교류프로그램 선수단과 관계자. 맨 오른쪽이 권 대표. (사진=대한당구연맹)

지난 3월 오픈한 ’K빌리어즈당구클럽’은 빠르게 정착, 아산을 대표하는 포켓볼전용클럽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직 손님들이 많다고 할 순 없지만, 절반 이상이 재방문 손님입니다. 꽤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규모가 그닥 크지 않지만 K빌리어즈당구클럽에선 대회도 자주 열린다. 대규모 대회(64강 이상)는 1년에 2회 개최하고, (월드풀라이프 아산팀이 생긴 후에는) 동호인들 상황에 따라 소규모 대회를 수시로 개최한다. 동호인들의 실력을 높이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권 대표는 “포켓볼을 좋아해서 포켓클럽을 오픈했지만 동호인으로서 포켓볼을 더 알리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포켓볼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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