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2일부터 6일까지 안동실내체육관서,
최완영 2회 우승, 김행직 올 첫 우승 도전,
‘15세 당구천재’ 김현우 선전 여부도 주목
조명우-허정한 13점차 男3쿠션 랭킹1위 경쟁도 치열
올해 네 번째 전국당구대회인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이하 안동시장배)가 8월 2일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개막,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대한당구연맹 승인대회로 ‘레벨2급’ 랭킹포인트(우승 90점, 준우승 72점 등)가 적용된다. 전문선수부 남녀3쿠션 및 복식, 생활체육선수부 남녀3쿠션 및 복식으로 나눠 치러진다. 조명우 허정한 김행직 최완영과 김하은 박세정 허채원 최봄이 등 남녀 톱랭커들이 참가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안동시장배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봤다.
①男3쿠션 조명우 2연패, 허정한 최완영 올 2회 우승?
최근 세계1위와 국내1위 자리를 모두 꿰찬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대회 ‘디펜딩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또한 앞서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국외대회까지 포함하면 포르투3쿠션월드컵부터 3개대회 연속 우승 도전)
올해 국토정중앙배 우승 최완영(광주)과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우승 허정한(경남)은 올해 두 번째 정상을 노린다. 특히 허정한은 지난해 안동대회 결승에서 조명우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덜어낼 기회다.
국내랭킹 3위로 올해 무관인 김행직(전남, 진도군)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2관왕(국토정중앙배, 태백산배)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3월 국토정중앙배 준우승이 유일한 입상이다.
② ‘15세 당구천재’ 김현우의 선전 및 새로운 강자의 등장?
직전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서는 15세 김현우(수원 칠보중3)가 대히트를 쳤다. 시원시원한 공격과 삼촌 선수들 못지않은 실력으로 간판 선수들을 쩔쩔매게 했다. 김민석 김행직에 이어 지난해 세계주니어3쿠션 준우승 조영윤까지 ‘피해’를 입었다. 조명우도 비록 4강에서 이겼지만 하마터면 질뻔 했다. 당구계의 새로운 ‘물건’의 등장을 알렸다. 그런 김현우가 안동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남원대회 4강에서 만났던 조명우와 김현우는 안동대회에선 예선 1조에 속했다. 따라서 두 선수 대결은 16강에서나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명우는 황의종(광주, 33위) 김현종(광주, 34위)을, 김현우는 김형곤(서울, 18위) 송현일(경기, 17위) 등 강호들을 먼저 거쳐야 한다.
③조명우-허정한의 랭킹 1위 경쟁?
조명우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우승으로 10개월만에 국내1위 자리에 복귀했다. 종전 1위 허정한은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두 선수간 랭킹포인트 차는 13점(조명우 546-허정한 533점)에 불과하다. ‘안동시장배’ 결과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안동대회 랭킹포인트는 우승 90점, 준우승 72점)
게다가 올해 안동대회가 끝난 후 새로운 랭킹을 산정할 때 ‘2024 안동대회’ 성적이 제외된다. 즉 조명우는 90점, 허정한은 72점이 제외된다.
결국 조명우의 1위 수성과 허정한의 1위 탈환은 안동대회 성적에 따라 좌우되는 셈이다.

④김하은의 독주?
여자3쿠션에서는 김하은(남양주)의 독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은은 올해 2관왕(대한당구연맹회장배,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 ‘디펜딩챔피언’이다. 당연히 안동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하은의 독주를 막을 후보로는 3월 국토정중앙배 우승 허채원(한체대)과 올해 준우승2회 최봄이(김포체육회), 3개대회 연속 4강 박세정(경북) 등이 꼽힌다.
아울러 LPBA에서 복귀한 박지현과 박수아 등이 예전의 실력을 회복할지도 주목된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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