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천->일본으로
몸에 부착해 공항 검색대 통과
몸에 부착해 공항 검색대 통과
![찰흙 형태로 가공된 금괴와 몸에 부착할 때 사용한 벨트. [경기북부경찰청]](https://wimg.mk.co.kr/news/cms/202502/12/news-p.v1.20250212.531138fe1d43447caa35b3b26d41857d_P1.jpg)
금괴를 찰흙 형태로 특수 가공해 홍콩에서 일본으로 밀반송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총책 A씨(45) 등 39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시가 74억원 상당의 금괴 78개를 홍콩에서 매입한 뒤 찰흙 형태로 가공해 일본으로 밀반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홍콩에서 금을 면세가격으로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찰흙 형태로 가공된 금괴는 금속탐지기 인식이 어려워 몸에 부착한 채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홍콩에서 바로 일본으로 금을 옮기면 의심을 받기 쉬워 인천공항을 거쳐 밀반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되는 신종수법은 관계기관에 수시로 통보하고, 제도개선도 이뤄질 수 있도록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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