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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설 연휴…112 신고 6.6% 줄었다

경찰, 설 특별치안활동 추진 범죄 신고·교통사고도 줄어

  • 김송현
  • 기사입력:2025.01.30 17:00:00
  • 최종수정:2025.01.30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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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설 특별치안활동 추진
범죄 신고·교통사고도 줄어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설 연휴 둘째 날인 26일 서울역 파출소를 방문해 치안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찰청]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설 연휴 둘째 날인 26일 서울역 파출소를 방문해 치안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찰청]

올해 설 명절 연휴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길어졌지만 큰 사건이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11일간 설 명절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112신고 건수가 작년 설 명절보다 일평균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범죄 신고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올해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길고,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역 맞춤형 범죄·사고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연휴 전인 20일부터 범죄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확인했다. 또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가 금융기관, 무인점포 등 범죄취약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범죄 예방과 대응요령을 적극 홍보해 시민 불안을 줄였다. 공항, 기차역, 지역축제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는 인력을 배치해 대테러 안전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연휴 기간 중 가정 내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을 미리 방문하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전수 점검도 진행했다. 관련 신고가 접수될 경우 강력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했다.

민생을 침해하는 주요 범죄도 집중 단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별치안활동 기간 침입 강도, 절도, 생활폭력, 피싱 사기, 마약류 범죄 등 강력범죄 6344건을 처리했고 피의자 180명은 구속했다.

폭설 등으로 차량 사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고 취약 구간과 혼잡 장소를 사전에 점검했다. 응급실 비상벨을 전수 점검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해 응급실 안전을 확보하면서 작년 설 연휴보다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42.9%)와 사망자 수(5.0%)가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 명절 특별치안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리도록 민생치안 확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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